고온다습한 여름철 환경 세균 번식하기 좋아
식중독은 살아있는 세균 또는 세균이 생산한 독소를 함유한 식품 섭취로 인해 설사, 복통 등의 급성 위장염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복통이 주 증상이나, 설사, 구토, 발열, 오한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변에 피나 점액이 묻어나올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이 있다.
습하고 온도가 높은 환경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그래서 특히 여름철 세균성 감염형이나 세균성 독소형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 세균성 감염형은 살모넬라균, 장염 비브리오, 리스테리아 등 병원성 미생물에 의해 발생한다. 세균이 원인이기에 가열해 균을 사멸한 후 섭취하면 대부분 걸리지 않는다.
세균성 독소형은 세균이 분비한 독소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해 걸리는 식중독이다. 충분히 가열해도 독소가 그대로 남아있어 병을 일으킨다. 황색포도상구균이나 보툴리누스균 등이 세균성 독소형의 주요 세균이다.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은명 과장(대한통합암학회 학술이사)은 “여름철에 가장 많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으로 ‘살모넬라균’이 있는데, 닭, 오리, 달걀 등의 가금류와 돼지 등에 많이 퍼져있어 요리할 때 충분히 가열하고, 상온 보관하지 않고, 조리 전 충분히 세척하는 등 식재료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중독 방지를 위해서는 요리할 때 충분히 가열하고 행주, 도마, 칼 등을 철저히 살균·소독해야 한다. 또 음식은 항상 냉장 보관하는데 5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 충분히 가열했더라도 음식이 조금이라도 상했다고 의심이 든다면 바로 폐기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7년~2021년) 동안 살모넬라균으로 인해 발생한 환자는 6,838명이다. 그 중 5,257명(77%)이 달걀이나 달걀 지단 등이 포함된 식품을 먹고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살모넬라균은 다른 오염균들과 달리 냄새와 맛 등으로 구별할 수 없다. 그래서 기온과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번식이 쉬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은명 과장은 “식중독에 걸리면 계속되는 설사 증상으로 탈수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간혹 설사를 멈추기 위해 지사제를 임의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독소의 배설을 막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적절한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알고 지켜야 한다. 6대 수칙은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세척 및 소독하기, 구분 사용하기, 보관온도 지키기 등이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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