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쌍용건설 ‘폐수방류’, 두산중공업 ‘비산먼지’ 등
국내 고속도로를 건설·관리하는 ex는 14호선 공구별로 감리를 두고 품질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공사들이 환경오염으로부터 지역민을 보호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먼저 1공구 쌍용건설은 터널 공사중 발생한 벤토나이트(돌가루)가 함유된 폐수를 방류해 도로변을 오염시켰다. 세륜기가 작동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해 도로와 우수관로를 폐기물로 오염시켰다. 또 터널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발파암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폐기물인 숏크리트 및 발파 도화선을 폐기물로 처리하지 않고 함께 배출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세척을 하지 않은 공사 차량은 도로에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도로에 있는 돌가루는 걷어낼 것이며 숏크리트 및 도화선이 어떻게 유출됐는지 확인하겠다”라고 밝혔다. 군민의 안전을 보호해야 할 거창군이 주민들의 원성이 있어도 환경오염에 대한 감시를 왜 하지 않는지 의문이 들고 있다.
4공구 한화건설은 터널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지하수가 벤토나이트(돌가루)가 함유된 폐수를 도로변에 배출했다. 인근 유전천으로 유입된 폐수는 합천댐을 2차 오염시키는 결과를 만든다. 특히 합천군이 환경감시 순찰할 때 현장을 답사해 한 번만 겉눈으로 봐도 확인되는 폐수를 왜 그냥 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현장의 돌가루 섞인 오염수를 도로에 무단배출한 것을 확인했다.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7공구를 맡은 두산중공업은 교각 콘크리트 면고르기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그라인더를 동원해 오전 내내 발암물질이 함유된 시멘트 분진을 대기 중에 방출했다. 이 과정에서 고공에서 작업하는 작업자가 안전고리를 안전줄에 걸지도 않았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근로자 벨트 안전고리 교육까지 다 실시하고 현장관리자 체크시켰는데 재차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시공사는 ex로부터 공사비와는 별도로 환경안전관리비 2.4% 정도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 비용이 환경관리자 인건비를 주고 나면 동이 날 정도로 적다는 점이다. 이 같이 환경안전관리비를 받는 실정에서 제대로 된 환경관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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