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경북 사진학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대구의 미래를 내다 본 전시회를 연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대구사진의 미래'전 을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기획 전시로 연다.
기간은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이다. 장소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제5전시실이다.
계명대, 경일대, 영남대, 대구예술대 사진 관련 학과 출신 젊은이 4명의 시선을 담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김지수(경일대 출신)씨는 개인의 방안에 존재하는 사소한 사물들과 트레이트 사진의 조합을 통해 청소년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노현지(영남대 졸업)씨 작품 '여정 Part 1'은 크고 작은 인생의 문턱을 마주했을 때의 연출된 상황을 담았다.
박정연(대구예술대)씨는 들판에 피어난 야생화를 통해 인간 내면을 비췄다.
이홍석(계명대)씨는 비지시성에 대한 도시 풍경 시리즈인 'Urban Replacement'를 선보인다.
김형국 대구시 문화예술회관장은 "이번 전시를 기회로 지역의 젊은 사진가들과 문화예술의 멋진 미래를 함께 그려보고자 한다"며, "사진예술이 시민들에게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매개체가 되도록 다같이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이혁준 교수는 "다양한 기술환경이 과거에 비해 폭넓은 사진 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이 시대다"라며, "예술적 표현을 고민하는 젊은 사진가의 작품은 사진예술의 시대적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로 세계 음악인 모인다…'제33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 개최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이달 24~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폴란드·독일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와 국내 굴지의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국내는 임종우(한양대 교수), 이병무(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희라(경희대 교수)가 초청됐다.
해외는 스위스 바젤 작곡 교수(Caspar Johannes Walter)가 참여해 젊은 작곡 학도들에게 종합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개막콘서트는 이달 24일 오후 4시다. 객원지휘에 이명근이 나서고 이병무, 임종우, 장승현 등 국내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현대음악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독일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 'hand werk'의 무대가 펼쳐진다.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타악기로 구성된 앙상블 연주로 메인 초청작곡가 케스퍼 요하네스 발터(Casper Johannes Walter)와 김희라, 남정훈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다양한 현대음악 작품을 선보인다.
25일 오후 2시에는 전날 무대를 선보였던 'hand werk'가 현대음악의 미래를 밝힐 박상은, 이가영, 장선일, 정소희, 정재민 학생의 선정작품을 선보인다.
같은날 오후 3시부터 조우성의 사회에 맞춰 젊은 작곡가와의 대담이 이뤄진다.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젊은 작곡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고 또 깊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오후 7시 30분에는 2014년에 창단된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 'iiiiiiiii'의 연주가 펼쳐진다. 과감한 기획, 국제적 활동을 추구하는 이들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날 26일 오전 11시, 'hand werk'와 함께하는 연주자와의 만남이 이뤄진다. 'hand werk'는 앙상블에서 사용되는 모든 악기는 물론 특히 타악기는 자체 제작하거나 전자 음향으로 새로운 음향실험을 하고 있어 연주자들의 음악세계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작곡가 박철하의 진행으로 초청작곡가 케스퍼 요하네스 발터(Casper Johannes Walter)와 대담하는 작곡가와의 만남으로 작곡가들과 학생들의 학술적인 목마름을 해결해 줄 예정이다.
오후 5시에는 현대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시각예술, 현대무용, 전자공학적 실험을 선보이고 있는 폴란드의 현악 4중주 네오 콰르텟(NEO Quartet)이 김용규, 임승혁, 김지현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축제의 막을 내린다.
김형국 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 음악 축제이다. 이제는 국내를 비롯해 세계의 많은 음악가와 관객이 방문하는 위상을 지니게 됐다"며, "공공극장으로서 음악의 미래를 준비하는 창작음악과 실연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국제현대음악제(Daegu International Contemporary Music Festival of Young Musician's Society)는 대구콘서트하우스와 공동 주최, '젊은 음악인의 모임'주관으로 올해 제33회를 맞이하는 국제음악제이다.
'젊은 음악인의 모임'은 1985년 당시 영남대학교 작곡과 진규영 교수를 주축으로 대구와 서울 소재 대학교의 학생과 교수들이 만든 작은 젊은 음악학도들의 모임이다. 1990년까지 정기적인 만남을 통한 준비과정을 거쳐 1991년에 제1회 대구현대음악제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으며, 2001년부터 '대구국제현대음악제'로 정식 명칭을 변경하고 2013년 대구콘서트하우스 재개관과 동시에 둥지를 옮겨 매년 열고 있다.
# 대구예술발전소, 베란다 프로젝트 '아트 피크닉' 개최
우연히 열어본 베란다에 피크닉이 어우러진 전시가 펼쳐진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이달 26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4층 테라스와 5층 커뮤니티룸에서 베란다 프로젝트 '아트 피크닉'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도시 숲에서 즐기는 설치, 조각 작품과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차재영, 이정윤, 신강호, 백지훈, 유혜민 작가가 참여했다.
4층 테라스와 5층 커뮤니티룸에 오브제 설치와 원색의 공기 조형물, 타일 프린팅·조각 조형 작품 등을 내·외부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계 구성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풍경을 선보인다.
차 작가의 'JOURNEY #MOMENT'는 강렬한 핑크빛 천의 색감과 당겨지고 주름 잡힌 형태에서 드러나는 긴장감을 통해 현대인의 일상적인 삶 안에서 가지는 번외적인 이벤트에 대한 의미를 역동적으로 전한다.
이 작가의 '여행하는 선인장'은 작품을 자신에 빗대어 호기심과 끊임없이 증식하는 상상력, 그리고 강인하게 뿌리내리고 싶지만 정주하지 못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떠나는 복잡다단한 심경이 담겨있다.
유 작가는 쁘띠삐에 그림책 '도노의 산책'과 책 속의 장면들로 구성된 작품을 내놨다.
신 작가는 '아랑의 연주'와 '아리의 소풍'을, 백 작가는 파편과 프레임들에 관한 질문과 실험 작품들을 선보인다.
다음달 17일에는 전문 디제잉 아티스트의 '아트 피크닉 오픈 라운지-DJ Night'도 기획됐다. 관람객, 프로젝트 참여 작가, 예술발전소 입주작가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승익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발전소 테라스 공간의 장소적 특수성을 살려서 새로운 경험적 공간으로 재생하는데 가치가 있다"며, "관람객이 여가의 여운을 누리면서 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예술발전소는 (재)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한다. 문의 사항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 또는 대구예술발전소 운영팀으로 하면 된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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