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배우육성·공연예술인 집중양성…외부 예술단체와 협업 다양한 창작작품 개발
[일요신문]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전국연극경연대회에서 작품상(은상)과 연기상 2관왕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경남 거창군 장미극장에서 열린 '제17회 거창 전국 대학연극제'로, 이 대학 연극영화과는 지난 25일 폐막식에서 고전 세익스피어의 '햄릿'(지도교수 배우진, 연출 황주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작품성을 인정받아, 작품상(은상)과 햄릿 역할을 한 이건희(20, 1학년) 학생이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거창 대학생 연극경연대회'에서만 최우수작품상, 작품상, 은상, 금상, 우수연기상, 연기상 등을 10여차례 수상해 최다 수상대학으로 대학생연극의 명가(名家)로 인정 받게 됐다.
이건희 학생은 "앞으로 배우의 길을 가라는 상으로 알고, 수 많은 연예계 스타와 배우들을 배출한 대구경북 답게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우진 지도교수는 "참가 학생들이 1,2학년들로 더 많은 연습이 필요했고 묵묵히 견디어준 참가 학생들 모두가 수상의 주인공"들 이라고 전했다.
이 대학 김건표 교수(학과장)은 "이번 수상의 특별한 점은 연출을 제외하고 대회에 출전한 전공 학생들이 타 대학과는 다르게 전공 1~2학년이 배역을 맡았어도 작품성과 배우의 가능성을 인정 받게 된 점"이라고 진단하며, "내년 대회부터는 4학년까지 참가자 오디션 범위를 확대해 대경대 연극영화과의 전통적인 연극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햄릿의 비극성들을 현대적인 오브제와 오페라적인 음악을 차용해 실험적으로 햄릿을 그려내려고 했다. 특히 연기상을 받은 1학년 전공 학생의 연기는 거칠면서도 진솔하게 역할을 수행하려는 무대에서의 자세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대학에서 자체 개발한 엑스포업 스테이션(ExpUp Station) 교육으로 캠퍼스가 무대 현장이 되는 공연프로젝트로 전문화된 배우 육성과 공연예술인을 집중양성 하면서 외부 예술단체들과 협업해 다양한 창작작품을 개발해 오고 있다.
1996년 학과가 개설된 지역 대표 연극영화과는 지난해 부터 본교체제로 전환해 대공연장, 극장, 플로워실, 분장실과 무대제작실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으며, 올해 수시 1차부터는 연기특기자 전형을 실시한다. 뮤지컬과는 K-연극영화뮤지컬과로 학과가 개설돼 있다.
김건표 교수는 "대구 경북이 뮤지컬, 연극, 오페라 등 공연예술과 축제의 대표적인 도시이고 타 도시보다 공연예술 하드웨어와 시스템, 창작지원이 잘 갖추어져 있어 앞으로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전통있는 대학인 만큼 예술 전문인력 배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
홍준표 "용병 하나 선택 잘못 했을 뿐…기죽지 말자"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
-
[인터뷰]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 "이기흥 회장이 당선되면 종신제 간다"
온라인 기사 ( 2024.12.09 10:12 )
-
경북도, 2025 국비예산 역대 최대 11조 8677억 원 확보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