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시장 "자원봉사센터, 자생단체 등 가용 인력 긴급 투입…추석 전 일상생활 가능토록 힘 쏟을 것"
[일요신문] 주낙영 경주시장은 6일 오후 태풍 '힌남노'에 따른 피해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신속한 복구지시를 위해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했다.
태풍의 피해방지에서 이젠 복구로 대응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주 시장은 이날 오전부터 태풍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한 후 실‧과‧소장들을 소집, 분야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 하라고 주문했다.
주재회의에서 주 시장은 평균 244㎜ 강수량과 토함산 일대 351㎜ 기록적인 폭우를 언급한 후 모량‧진티‧왕산마을 등을 예로 들며 "침수와 산사태로 인해 일부 지역 주민들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자원봉사센터, 자생단체, 유관기관 등과 협의해 우선 가재도구 정리와 주택 환경정비에 힘써 줄 것"을 지시했다.
주 시장은 또 "피해 현장을 둘러보니 단전, 단수, 통신두절 지역이 적지 않다. 주민들의 기본생활 보장을 위해 한전, 이동통신사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생활불편을 신속히 해결하는데 우선순위를 둬라" 고 했다.
앞서 주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중앙부처 관계자와 태풍 피해를 입은 광역시, 기초자치단체 간 재난안전 영상회의에서 피해발생 현황과 조치상황을 즉각 공유하고 대처계획을 논의했다.
영상회의에서 주 시장은 "강동 왕신저수지는 1975년 준공됨에 따라 시설이 노후화 되고, 특히 이번 폭우로 사면 일부 유실 등 저수지 붕괴위험 우려가 있어 보강공사를 할 수 있게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일부 지역에 산사태로 인해 토사가 집안 곳곳에 들어와 주민들이 망연자실 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조속한 시일 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군 병력과 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재난생황 발생 시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7일 이내 피해상황을 보고해야 한다"며, "오늘부터 피해복구 현장을 둘러보더라도 추석 명절이 보고 기간에 포함돼 있어 보고가 지연 될 수 있기에 보고기간을 연장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경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기준 도로침수 29건, 도로사면 유실 25건, 하천 호안붕괴 35건, 도로붕괴 14건 등의 공공시설 피해가 있었다.
또 350세대의 주택침수와 800㏊ 농경지 침수의 사유시설 피해로 총 추정 피해액은 130여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부지역은 저수지와 하천의 범람 등으로 인근 주민 115세대, 220명을 마을회관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한편 향후 경주시는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택, 농경지, 과수농가 등의 응급복구를 위해 지원반을 긴급 편성, 7~8일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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