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필요한 내수기업·수출초보기업…최대 1500만원 지원
[일요신문] 대구시가 '2022년 수출초보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내수기업과 수출초보기업의 해외진출 촉진 및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서다.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수출실적은 사상 최초 50억 달러를 돌파했고, 수출증가율(31.4%) 역시 전국 평균(15.6%)보다 2배 이상 높다.
하지만 소수 선도기업이 수출을 견인하는 L자형의 수출구조를 보이고 있는 지역 특성상 대다수 지역 중소기업들은 수출경험과 해외 협력망, 기업역량 부족 등으로 수출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특히, 수출초보기업은 자사 생산제품의 기술경쟁력 수준, 수출국가 시장동향 및 유통구조, 계약방법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기업별 상황에 맞는 마케팅 프로그램과 해외진출에 필요한 법률, 통역 등 전문서비스가 필요한 실정인 것.
13일 시에 따르면 대구테크노파크 주관으로 2020년부터 수출실적이 없거나 전년도 직접수출액이 100만 달러 이하인 지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마케팅-계약 등 필요분야에 대해 1대1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수출초보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사업에 선정돼 지원 받은 11곳은 전년 대비 올해 매출액이 17.2%, 수출액은 46.1%, 고용은 1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원기업 중 6곳에서 9명의 신규 고용창출과 약 24만3000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직접지원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사업에 참가한 ㈜한승계기 이응상 전무는 "베트남 HT사(社)의 요청으로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해 조명등을 작동하는 재실감지기 납품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이 지원사업으로 평면렌즈 개발과 제품개선으로 초도 1만6300달러의 수출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해외전시회 참가, 타깃국가 시장조사, 해외진출 법률지원 등 마케팅 필요분야에 대해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신청이 가능하며, 서면평가, 현장실태조사, 종합평가 등을 거쳐 최종 11곳 내외를 선정 후 지원하기로 했다.
신청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수출지원시스템 및 대구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달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정의관 시 경제국장은 "러·우 전쟁, 미·중 분쟁 등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환경에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체계적이고 꾸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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