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시장실은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임시 집무실을 꾸려 현장에서 시민들의 민원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제도로, 이 시장은 시민이 원하는 행정수요 파악 후 이를 신속히 정책으로 구현하는 적극행정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미사역 시계탑에 몽골텐트로 임시 집무실을 설치하고 자치행정국장, 교통건설국장, 녹색환경국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민원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이동시장실은 이 시장이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서면서 당초 예정된 2시간보다 30분 길어진 2시간 30분에 걸쳐 운영됐다.
이날 이 시장은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 등 대중교통 환경 개선, 문화의 거리(금연구역) 흡연 방지, 쥐 출몰 대응 협업, 이륜차(오토바이) 굉음 및 불법 개조 집중 단속 등 총 36건의 시민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해법 마련을 모색했다.
먼저 이 시장은 미사역을 경유하는 버스노선이 부족해 배차 간격이 길어진다는 시민 불편 사항과 관련해 내년 초 주요 지하철역 등 거점 연계 버스노선을 확대하고,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통해 대중교통 편의성을 향상하는 ‘대중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사역 일원 보행자전용도로에 위치한 ‘문화의 거리’와 ‘힐스테이트 사잇길’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여전히 길거리 흡연이 이어진다는 시민 고충에 대해서는 올해 11월 중 해당 금연구역 흡연자에게 안내 음성 등을 통해 흡연행위를 제지하는 ‘금연벨’ 6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예산확보를 통해 내년 상반기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한편, 단속도 한층 더 강화해 금연구역 길거리 흡연을 원천 차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토바이 곡예 운전 및 굉음으로 인한 시민 불편에 대해서도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하남경찰서와 함께 소음 및 불법 개조 등을 지속적으로 합동 단속해 안전 운행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이동시장실을 통해 제기된 민원 중 현장에서 해결 가능한 민원은 상담일지 기록 후 종결 처리된다. 세부 논의가 필요한 민원의 경우 담당부서의 내부 검토를 통해 민원인에게 개별적으로 답변을 전달한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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