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병원은 수납대기 고객의 편의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창구 업무를 선호하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10월부터 2층 외래 구역에 진료비 수납 및 처방전 발행 키오스크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키오스크(Kiosk)는 신문이나 음료 등을 파는 매점을 의미하는 단어지만 최근에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 정보 전달 시스템 장치를 뜻한다. 공공장소는 물론 음식점, 공항, 철도 등 다양한 서비스 산업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의료기관에서도 도입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대동병원은 그동안 고객 편의를 위해 접수·수납, 제증명, 입·퇴원, 통합예약센터, 진료협력센터 등 원무 행정 구역을 분할해 개별 창구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진료 후 단순 수납 및 처방전 발행을 위해 다시 긴 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키오스크 도입은 고객 불편을 줄이고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납 고객의 분산 등으로 인해 원무행정 효율화를 도모해 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2층 외래 구역에 비치된 진료비 수납 키오스크는 32인치 대형 터치 모니터로 넓은 시인성을 갖췄으며 처음 사용한 사람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큰 글씨와 손쉬운 사용자 환경(UI/UX)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또는 환자 번호로 수납 내역을 조회한 후 신용카드를 이용해 수납을 하면 영수증과 처방전이 출력되며 최종 수납이 완료된다.
대동병원 원무부 최민환 부장은 “최근 요식업 및 서비스 업종 등의 시설에 키오스크가 도입이 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의료기관에서도 진료비 수납 등의 기능을 갖춘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있다”며 “병원을 찾는 고객 중 고령층이 많아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상시 인력을 배치해 누구나 손쉽게 키오스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키오스크 도입으로 고객만족을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28회 동래읍성역사축제 의료봉사 참여
대동병원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동래읍성, 동래문화회관, 온천천 카페거리, 온천장 등 동래구 일대에서 개최된 ‘제28회 동래읍성역사축제’에 의료지원팀을 파견해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혈압, 혈당 검사 및 간단한 건강상담을 제공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이번 행사는 동래구청이 주최하고 동래문화원, 동래읍성역사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1995년 열린 동래 충렬제를 시작으로 2005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바꿔 열리고 있다.
올해는 ‘1592년 조선, 동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동래부사행차 길놀이, 동래성 전투재현 뮤지컬, 동래장터 체험 등 주요 행사와 함께 한복 디스코 파티, 동래파전 만들기, 동래 한걸음 야행, 동래읍성 가요제 등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동래구보건소와 대동병원·나르샤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이 참여한 동래 혜민서(의료기관) 체험, 스탬프 투어 등 체험행사가 열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대동병원 기획홍보팀 박성욱 대리는 “많은 부산 지역 축제 중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래읍성축제에 지역 의료기관 대표로 참가해 지역주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대동병원은 향후에도 지역주민들과 현장에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동병원은 동래구를 비롯해 금정구, 북구, 연제구 등 통합 권역에서 유일하게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아 지역 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전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경로당 의료봉사, 환우를 위한 음악회, 바자회 등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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