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4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청렴리더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최만림 행정부지사와 김병규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실·국·본부장, 과·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했으며, 고위직부터 솔선수범하는 청렴문화를 조성하고 리더로서 갖춰야 할 청렴한 윤리관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강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 전문강사이자 ‘기업교육 명강사 30선’에도 선정된 정승호 재미있는 교육컨설팅 대표가 ‘이해충돌방지법상 5가지 신고·제출 의무와 5가지 제한·금지 행위’에 대해 여러 사례를 들어 재미있게 풀어내며 강의를 진행했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말처럼 간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면 조직 내 청렴문화가 정착될 것”이라며 “청렴한 도정을 원하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나를 비롯해 간부 공무원들부터 평소 청렴 실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청렴도 상위권 재도약을 목표로 △청렴한 공직문화 분위기 조성 △부패예방 기능강화 및 위험요인 사전차단 △맞춤형 교육을 통한 청렴의식 강화 △도민과 함께하는 청렴문화 확산 등 4개 분야에 총 21개 세부과제를 수립해 추진해오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전국 119소방동요 경연대회’ 금상 수상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전남도청 김대중 홀에서 개최한 ‘제23회 전국 119소방동요 경연대회’에서 유치부 금상, 초등부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이 주최하고 한국소방안전원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여 생활 속 안전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119소방동요 경연대회’는 어린이들이 소방동요를 부르고 익혀 자연스럽게 안전의식을 싹틔우는 것을 목표로 151개의 소방동요곡과 소방·안전과 관련된 자유곡을 창착·편곡해 무대를 꾸민다.
이번 전국대회는 417개팀(유치부 263, 초등부 154)이 시도 예선을 거쳐 총 37개팀(유치부 19, 초등부 18)이 19개 시도 소방본부의 대표로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영상 경연 방식 및 가족 단위로 개최했으나, 올해는 참가팀이 직접 무대에 경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경남도는 최근 5년간 유치부('19년 은성유치원, '20년 한들어린이집, '21년 김주영 가족) 대상(1등)을 수상한 바 있다. 금상을 수상한 의령유치원 김선우 어린이는 “소방동요를 부르면서 아이들과 함께 안전을 배울 수 있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안전에 대해 한 걸음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상을 수상한 진주 신안초등학교 허지윤 학생은 “아이들이 이렇게 큰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안전을 주제로 노래를 한다는 것이 참 뿌듯했다”며 “이번 대회가 화재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종근 소방본부장은 “그동안 대회준비를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노려해 준 어린이들과 지도교사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민 모두가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안전문화의 장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촌천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확산 차단에 총력"
김해 사촌천을 포함해 인천, 경기 지역 야생조류, 경북 예천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경상남도는 가금농가로의 유입과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0월 19일 김해시 생림면 사촌천 야생조류(쇠오리)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2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인됐다. 이는 이번 겨울철새 도래 이후 경남도의 첫 야생조류 검출사례이다. 또, 인천(백령도, 야생조류 폐사체, 매)과 경기(안성천, 포획 야생조류, 흰뺨검둥오리)지역 야생조류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게다가, 지난 10월 19일 경북 예천의 종오리 농장에서 가금농가로는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3일만인 22일 같은 지역에서 32만 수 규모의 육용종계 농장에서 추가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
이에 경남도는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김해 사촌천의 항원 검출지 중심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진입로마다 현수막, 안내판 등을 설치해 축산차량과 관련 종사자의 진입을 제한했다. 소독차량을 동원해 검출지 주변 도로 및 인접 가금농장 진입로에 대한 소독도 강화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실시요령에 따라 시료 채취지점 반경 10km를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방역대 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 실시, 야생조류 접근 차단용 그물망 설치·보수, 철새도래지 및 소하천 출입 금지 등의 방역 조치사항을 재강조하고 긴급 예찰·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임상증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도는 현재까지 경상북도 예천 발생 농가와 역학적으로 관련되는 농가나 시설은 없지만, 확인될 경우 이동 제한, 예찰 등의 신속한 방역조치를 통해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10월 12일 충남 봉강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인 즉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본부(본부장 : 도지사)를 설치해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한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철새도래지와 방역취약 가금농가를 중점적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해오고 있다.
특히 철새로부터 가금농가로의 전파를 사전에 막기 위한 대책으로 주요 철새도래지(10개소)에 대한 축산차량과 관련 종사자의 출입 금지와 가금농장에서 방사 사육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으며, 이를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경남에서 처음으로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었고, 전국적으로 야생철새와 농가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가금농가 및 관련 종사자께서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지하고 축사 내외부 소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의심증상이 관찰 될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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