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주도의, 일자리가 있는, 누구나 살고 싶은 활력 있는 마을로
[일요신문] 경북도가 올해부터 소규모마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의 기능을 회복하고 주민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지역사회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일본의 경우 인구감소에 따른 마을의 소멸진행 과정을 '마을쇠퇴기→마을한계기→마을소멸기→자원관리기'로 구분하고 있다. 인구감소와 함께 마을의 모든 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한계마을 활성화를 통한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서다.
경북형 소규모마을 활성화 사업은 기존 읍‧면 단위의 농촌활성화 및 정주기반 구축 정책들과 연계해 인구유입 측면을 강조한 소규모마을 단위의 마을 살이에 역점을 뒀다. 마을주민 스스로가 변화의 주체로 참여하고, 마을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마을순환경제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로 소규모마을의 체질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우선 도내 5개 마을을 대상해 총사업비 20억원(개소당 4억)을 둘여 2023년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포항시 봉산마을'은 마을 농산물 활용 뉴트로 방앗갓 및 팜카페 마련, 청년창업가와 함께 먹거리&밀키트 개발, 봉산마을愛 로컬클래스 브랜딩 등을 추진한다. '영주시 하늘꽃마을'은 산촌유학 커넥트센터 마련 및 테마별・계절별 다양한 산촌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경시 신현1리 마을'의 경우 마을+지역 청년단체 협업, 시골마을 게스트 하우스 운영, 지역 농산물 활용 마을밥상 레시피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봉화군 양삼마을'은 시골 유학생 및 부모를 위한 엄마품 하룻밤센터 마련, 마을 어르신 참여 프로그램 및 로컬푸드 제공 등을, '의성군 선창마을'은 마을 전통주 상품화 시설 마련, 할머니 손그림 디자인화 및 상표화 등 마케팅 추진, 어르신 공동돌봄 운영 등을 추진한다.
한편 도는 앞으로 이번 시범사업과 연계해 지역 경쟁력 강화와 지역 발전을 주도하고 견인할 경북형 로컬크리에이터 및 마을 활동가 등 인재양성으로 주민 주도 마을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하반기 경북형 소규모마을 활성화 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 소규모마을 역량단계별 지원체계 구축하고 소규모마을 인구유입 모델도 개발해 도내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호섭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지역에 모든 해법이 있다. 마을 안에 자원을 재발견하고 재결합시켜 주민이 지역에서 일하고 쉬고 놀면서 잘 살 수 있다면 마을에 다시 사람이 모이고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며, "올해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5개 마을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유형으로 경북형 소규모마을 활성화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