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신동’ 김사랑 개인전 은메달·동생 김동한도 단체전 동메달
제19회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 최연소 체스 국가대표로 선발된 양평동초 김사랑(12, 5학년)이 지난 11월 4일부터 13일까지 태국에서 열린 동아시아 유소년 체스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생 김동한(10, 3학년) 역시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G12 부분에 출전한 김사랑은 체스 강국인 동아시아 12개국 팀들이 대거 출전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선전했으나 아깝게 금메달을 놓치고 은메달을 따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김사랑은 이번 대회 은메달을 따면서 조건부 WCM 타이틀을 취득했다. 세계 체스 타이틀인 WCM(Woman Candidate Master)은 체스에서 가장 높은 타이틀인 그랜드 마스터(GM)가 될 수 있는 예비 마스터들에게 주는 타이틀이다.
U10 부분에 출전한 동생 김동한 역시 어린 나이임에도 치열한 경기 끝에 9경기 중 7경기까지 1위를 하다가 마지막에 컨디션 난조로 아깝게 개인전 메달을 놓쳤지만 한국 선수 중 최고 승점으로 단체전 3위(동메달)를 이끌어 냈다.
국내 체스계에서는 이번 대회 수상이 우리나라 부분별 역대 최고 성적이라면서 내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사랑 선수는 “아깝게 은메달에 그쳐 많이 아쉽긴 하지만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 체스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유치원에 다니던 2019년 누나를 따라 우연히 체스 학원 방문을 계기로 입문한 동생 김동한 역시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누나 못지않은 체스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1 온라인 세계청소년마인드스포츠대회, 2022년 세계유소년체스대회, 2022년 동아시아 유소년 체스대회에 누나와 함께 국가대표로 동반 출전하는 등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체스 꿈나무 육성이 소망이라는 남매의 아버지 양평 돔한의원 김세원 원장은 “두 남매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체스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뒷받침을 할 것”이라면서 “또한 여력이 된다면 양평에 체스가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일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체스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저변이 약하지만 세계체스연맹 회원국이 190여국, 체스를 즐기는 인구가 6억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인 마인드 스포츠다. e스포츠인 체스는 내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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