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발간 사외보 ‘향토와 문화’ 104호…서문시장 상가연합회 기증 전달식
2023년 계묘년 서문시장 이전 100주년을 맞아 추진됐다.
DGB대구은행은 대구·경북의 문화 살리기 운동에 앞장선다는 의미로 1996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사외보 '향토와 문화'를 26년째 대구·경북의 문화, 역사, 자연, 과거와 미래 등을 주제로 깊이 있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지역의 뜻 깊은 역사나 행사 등에 맞춰 주제를 선정해 기획, 편찬하고 있는 것.
10일 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발간된 '향토와 문화' 104호는 2023년 서문시장 이전 100주년을 앞두고 기획과 제작, 최종 편집에 이르기까지 약 1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쳤다.
1907년 '조선사진첩'에 실린 서문시장의 흑백 사진으로 시작하는 104호는 15~6세기경 대구읍성 북문(공북문) 밖에서 시작된 서문시장의 태동기부터 국채보상운동과 대구 3·8만세운동의 역사적 현장, 1923년 천황당못 자리로 이전한 때로부터 현재까지 서문시장의 다양한 면모를 광범위하게 다루었다.
특히, 근현대 우리 역사 속 서문시장에 대한 경운대 김일수 교수의 글을 시작으로 위치와 공간 구성의 변화를 통해 시장의 영역 확장과 시장 구성원들의 관계를 연구한 영남대 정재영 선생의 글을 통해 입체적으로 서문시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문 시장이 낳은 대구 부자들', '서문시장 역대 화재 일람' 등 박스 기사를 통해 읽는 재미와 함께 서문시장의 아픈 역사도 함께 짚어보았다.
여기에, 이번 호에는 각 구역별로 정리해 알아보기 쉽게 일러스트로 편집한 그림지도를 비롯해 서문시장 맛집 및 노포 등을 취재·인터뷰하는 등 현재의 스토리도 생동감 있게 담아, 전국 관광 명소로 날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서문시장의 생생한 현재를 보여주고 있다.
'향토와 문화' 기획 편집자 엄명숙 대표(올댓플랜 窓)는 "서문시장 이전 100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앞두고 지역민들이 서문시장을 깊이 이해하고 지역의 자랑이자 지역 발전의 구심점으로 서문시장의 중요성과 의미를 확인하는 지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4000여 개 점포와 2만여 명의 상인이 활약하고 있는 서문시장 이전 100년을 위해 지역대표 은행의 책임으로 특집호를 발간한 대구은행은 지난 8일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에 해당호를 1000부 기증했다.
대구교육박물관에서도 '향토와 문화 104호–서문시장 이전100년'호를 만나볼 수 있다. 내년 4월30일까지 대구교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대구 큰장, 서문시장–장터에 담긴 100년 역사' 전시를 진행한다.
임성훈 은행장은 "지역 대표기업 DGB대구은행은 지역 사랑 운동의 일환으로 사외보 '향토와 문화'를 100호 넘게 발간해오고 있으며, 지역의 뜻깊은 이벤트마다 심도 깊은 컨텐츠로 다루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ESG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부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향토와 문화 모든 내용은 DGB대구은행 홈페이지에 접속(전체메뉴 보기→DGB 소개→향토와 문화)하면 누구나 PDF파일로 볼 수 있으며, 수성동 본점 지하에서 재고가 있는 과월호를 무료 배포하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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