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고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둘째 사위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5)가 12월3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막내아들 정준(27)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한국에서 태어나 2003년 뉴질랜드로 가족과 함께 이민한 리디아 고는 2013년 프로 골퍼로 입문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9승을 거둔바 있다.
신랑 정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를 졸업한 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랑의 아버지인 정 부회장은 고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이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의선 회장은 물론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도 결혼식 시작에 맞춰 참석해 축하를 건넸다. 금융권 인사 중에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캐피탈은 2020년부터 리디아 고 서브 스폰서였고, 올해부턴 하나금융그룹이 메인스폰서로 지원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승 포함 개인 통산 19승을 수확했다. 2022년은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3승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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