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희 소장, 정상화 후 첫 명절…연휴 근무 직원 격려
[일요신문] "135일의 기적이 더 값진 이유는 큰 안전사고 없이 모두의 의지와 단합으로 이룬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포스코 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이 지난 20일 설 연휴를 앞두고 연휴 기간 현장을 지키는 교대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한 말이다.
이백희 소장은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련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꿨다. 수해복구를 위해 수개월간 헌신한 직원 여러분이 있었기에 오늘 이렇게 전 공장이 재가동 될 수 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새해에도 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임해주시길 바란다. 연휴에도 산업현장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화성부 3코크스 공장, 에너지부 에너지센터 운전실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호두과자 선물 세트를 전달하고, 연휴에도 현장을 지키는 근무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건냈다.
이번 명절 근무는 포항제철소에게 더욱 의미가 크다. 태풍 '힌남노'로 가동 중지됐던 포항소가 지난19일 복구가 완료되며 전 공정이 재가동되는 첫 명절이기 때문이다.
이날 운전실에서 근무하던 116명의 직원들은 휴일 근무를 앞두고도 밝은 표정으로 새해 인사를 나눴다.
에너지부 통합운전실은 전력, 가스 등 제철소 조업에 필요한 유틸리티 공급을 총괄하는 곳이다. 전 공정이 재가동되면서 명절을 앞두고 에너지부 통합운전실은 쉴 새 없이 분주했다. 3코크스공장 역시 완전 조업 생산 체계를 갖춘 제철소에 코크스를 공급하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한 직원은 "당시 키만큼 물이 차오르는 현장을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참담했었는데, 다시 가동되는 설비들을 보니, 휴일 밤낮으로 땀흘려 복구한 날들을 보상받는 느낌이다"며, "오늘 날의 바쁜 일상이 선물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백희 소장은 현장을 돌며 135일간 조업 정상화에 힘 쓴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연휴기간 3000여명의 철강맨들이 포항제철소를 지켰다. 365일 용광로를 가동 해야 하는 조업 특성상 포항소 직원들은 매년 명절 연휴에도 쉬지 않고 4조 2교대로 조업에 매진하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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