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한국도미노피자, 드론 배달 서비스 MOU
[일요신문] 대구 수성못에서 피자를 주문하면 '드론'으로 받아볼 수 있다.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와 한국도미노피자 간 '드론 배달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14일 수성구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대권 구청장을 비롯해 김영훈 한국도미노피자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이 함께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시민들이 4차 산업혁명 핵심인 미래 모빌리티 드론기술을 좀 더 가깝게 체감하고, 도심지 드론 배송의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피자 드론 배달 서비스는 다음달 1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수성못에서 진행된다.
주문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1일 11회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도미노피자' 전용 앱에서 배달 시간을 지정(오후 1~6시, 30분 간격)해서 이용하면 된다.
이번 피자 배달은 드론뿐만 아니라 로봇도 함께 활용된다.
인근 지점에서 조리한 피자는 즉시 드론의 전용 배송함에 담겨 수성못을 선회하며 도착지인 수상 무대까지 자율비행 된다. 이후 대기 중인 로봇으로 옮겨 주문자에게 최종 전달하는 이벤트를 선보이다.
한편 수성구는 2019년부터 드론 아트쇼, 국토부 드론 실증도시 선정, 도서관 드론 책 배송 등 매년 특화된 서비스 추진은 물론 2020년에 지방 첫 UAM(도심항공교통) 실증을 진행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도미노피자는 2021년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피자 드론배달 실증을 세종시에서 진행했다. 지난해 제주도 도심 안전성 테스트에 이어 수성구와 함께 3년 차 드론 배달을 준비하며 첨단 식품 기술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대권 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드론 물류배송 상용화의 발판 역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성구가 드론·UAM,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 도시가 되도록 특화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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