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창업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창업중심대학은 우수한 창업 인프라와 협업 네트워크를 갖춘 대학을 통해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 및 대학발(학생, 교원, 실험실) 창업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적인 창업지원 사업이다.
창업지원단(단장 정재우 칠암부총장)에 따르면 경상국립대는 5년간(2023년~2027년) 467억 원을 사업비를 확보해 2500개의 창업기업 발굴, 50개 청년혁신기업과 5개 K-유니콘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창업성장단계별(예비창업자, 초기창업기업, 창업도약기업) 창업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사업화 자금 지원, 창업역량 강화, 비즈니스모델 혁신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경상국립대의 창업역량을 총동원해 동남권 창업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동남권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책임자인 정재우 부총장은 “기계·조선 등 전통산업 분야의 혁신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새롭게 부상하는 항공우주, 의료·바이오 특성화 분야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경상국립대(서부경남), 창원대(창원), 부경대(부산), 울산과학기술원(울산)과 두터운 협력체계를 구축, 대학발 창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업중심대학 사업은 진주시와 경상남도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 경상국립대병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경남테크노파크, 울산테크노파크,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한국세라믹기술원, 경남지역 창업보육센터 협의회 등 다양한 창업 유관기관과 경남벤처투자, 경상국립대 기술지주 등 9개의 창업투자사가 참여해 수행될 예정이다.
#(재)남양육영재단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
남양육영재단이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에 앞으로 10년간 해마다 2억 원씩 총 20억 원의 발전기금(학생 장학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경상국립대와 남양육영재단은 3월 17일 오후 5시 가좌캠퍼스 GNU 컨벤션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재)남양육영재단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양육영재단 이상명 이사장, 김용명 이사, 박경자 이사, 김태규 이사, 홍성탁 감사 등 5명이 참석했다. 경상국립대에서는 권순기 총장, 김곤섭 연구부총장, 남태현 대학원장, 권선옥 학생처장과 대외협력과 관계자, 학부와 대학원 장학생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공연, 참석자 소개, 기부 약정식, 기부자 인사말씀, 고 이두정 회장 추모글 낭독, 총장 인사말씀, 기념촬영, 학생 대표 발표, 소통의 시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양육영재단은 2007년부터 2021년까지 경상국립대 기초의학 전공자 중 추천받은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다가 2022년 2월 경상국립대에 발전기금 8400만 원을 기부하면서 본격적으로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대학원생 10명(월 40만 원씩 1년간)과 학부생 10명(월 30만 원씩 1년간) 등 모두 20명 대학생의 생활비성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경상국립대 대학원에서는 석박사통합과정 2명, 박사과정 5명, 석사과정 3명을 선발했고 학부에서는 인문대학 2명, 자연과학대학 2명, 공과대학 4명, 융합기술공과대학 2명을 선발했다. 2월 28일에는 남양육영재단과 대학 관계자, 장학생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었고, 11월에는 대학원 장학생들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고 이두정 회장님의 인생역정을 여러 경로를 통하여 보고 배웠다. 가난을 극복한 입지전적인 삶과 뚜렷한 목표를 향하여 중도에 꺾이지 않는 마음도 배웠다. 무엇보다 스스로 이룩한 사회적 성공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지역사회의 후배들을 위해 쓰는 것을 보고 깊이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온 마음을 다하여 장학사업에 매진하시는 이상명 이사장님의 정신은 우리 모두 본받아야 할 개척정신에 닿아 있다”며 “남양육영재단이 추구하는 정신, 곧 ‘올바른 가치관과 건전한 정신으로 학업에 정진하는 인재를 돕’기 위해 경상국립대 모든 가족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역에서 씨를 뿌리고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인재를 키움으로써 보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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