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반 전 UN사무총장 초청 특강 눈길
반 전 사무총장은 4월 4일 이현재 하남시장, 공직자, 장준규 홍보대사, 박윤수 청년정책특보,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시대 공직자의 역할과 기후위기 등 세계적 이슈'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특강에 앞서 반 전 총장은 이 시장의 영접을 받고 과거 두 사람 간의 깊은 인연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 시장은 노신영 국무총리 재임기에 총리 의전비서관을 역임한 반 전 총장을 직속 상사로 모셨던 인연이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하남시의 교통환경, 풍부한 인적자원 등을 강조하고, 캠프콜번 및 K-스타월드 조성 등 핵심사업을 설명하여,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당시부터 이 시장은 왕성한 활동력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인재였다"며 "제가 보증하는 우리 이 시장이 풍부한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성과를 이루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반 전 총장은 특강에서 지난 36년 외교부와 10년간의 UN사무총장 재직시절, 6·25전쟁 이후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유일한 나라로 발전한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UN 사무총장 시절 중요하게 처리했던 업무로 △파리기후변화협약 △지속가능발전목표 △여성인권 등을 꼽은 뒤 이 가운데 기후변화에 대한 과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정치 지도자들이 탄소중립을 굳건히 하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탄소중립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투자'는 인류와 미래 세대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반 전 총장은 청소년에 대한 인성교육과 환경교육, 공직자와 시민들의 세계평화에 대한 역사 인식의 중요성도 거론했다.
반 전 총장은 특강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격식 없이 소통하며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용 방안 △여성인권신장 △학생들의 유엔진출 방법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끝으로 반 전 총장은 "하남시는 도시 정주 환경이 좋은 곳으로 정열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능성이 큰 도시"라며 "공직자와 시민들이 힘을 합쳐 경기도의 하남을 뛰어넘어, 세계 중심도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바쁜 일정 속 반기문 전 총장의 하남시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직자·시민들과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하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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