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시장은 지난 5일 분당 정자교 보행로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시장으로서 유가족들과 부상자와 가족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러한 상황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시는 현재 분당 164개, 수정 21개, 중원 26개 등 관내 211개 모든 교량에 대해 긴급 점검에 들어간 상태다.
신 시장이 내놓은 대책에 따라 정자교와 같은 공법으로 건설된 16개의 교량은 9일까지 교량 보행로 하중을 분산시키는 구조물(잭서포트)이 설치할 방침이다. 이는 낡은 구조물이 안정될 수 있도록 긴급하게 시행하는 조치이며 구조물 안정성이 확보된 후 제거할 예정이다.
분당지역 탄천에 있는 교량 20개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와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는 수내교, 불정교, 금곡교, 궁내교 4개 교량을 대상으로 비파괴 검사, 철근 탐사, 포장 하부 균열 검사를 추가한 세밀 검사를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분당 탄천의 다른 16개 교량은 비파괴 검사를 포함한 정밀안전진단을 오는 21일까지 실시해 구조물의 안정성을 판단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상세하게 알릴 계획이다.
나머지 191개(전체 211개 중) 교량은 오는 14일까지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해 교량의 위험성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신 시장은 "교량별 정밀안전 진단 또는 긴급 점검 결과가 나오는 즉시 보수 보강공사에 착수하겠다"며 "항구 복구가 필요한 교량은 전면 재시공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성남시 전체 교량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성남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량 관리업무를 하는 부서와 담당자도 엄격하게 조사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묻겠다"며 "업무 수행 방식과 절차 등의 문제를 확인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사고가 난 정자교는 길이 108m, 폭은 25m로 1993년 6월 준공됐다. 사고일 당시 108m 가운데 50여m가 무너지면서 이곳을 지나던 시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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