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골 4도움, 한국인 첫 라리가 두자릿수 공격포인트
이강인은 2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오 먀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의 최근 좋은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된 경기였다. 웅크리고 있다 역습을 전개하는 마요르카 팀 특성상 이강인 중심의 공격전개가 지속됐다.
마요르카의 공격 전개는 복잡하지 않았다. 다수의 공격 기회에서 대부분 이강인을 거쳐갔다. 수비진에서 이강인에게 공이 넘어오면 이강인이 직접 공격 지역으로 볼을 운반하거나 수비를 끌어 들인 뒤 반대편으로 전환하는 식이었다.
골 장면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드필드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은 탈압박 이후 대각선 롱패스를 날렸다. 공을 받은 아마스 은디아예는 골문 쪽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문전에서 기다리던 베다트 무리키가 이를 받았고 어느새 박스 안으로 접근한 이강인에게 볼을 연결, 이강인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에서 시즌 6호골을 터뜨린 이강인이었다.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2019-2020시즌의 2골이었다.
이전까지 5골 4도움을 올리고 있었던 이강인은 이날 골로 공격포인트 10개를 달성하게 됐다. 이는 라리가 내 한국인선수 최초 기록이다. 라리가와 유독 인연이 깊지 않던 한국인 선수들의 종전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은 2012-2013시즌 셀타 비고에서 뛴 박주영의 3골 1도움이다.
이강인이 맹활약을 이어갔지만 마요르카는 승리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의미 있는 무승부였다. 마요르카는 지난 10경기에서 단 1승만 거뒀을 정도로 빌바오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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