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4일 여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임시국회에서 이번 민법 개정안을 우선 적으로 심사·처리하는 데 합의를 한 바 있으나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각 단체는 동물 학대, 실험동물, 농장 동물 문제 등 동물의 법적 지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현실을 강조하며 “생명 존중의 첫걸음으로써 민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는 ‘강아지 인형’과 ‘살아있는 강아지’의 법적 지위를 구분할 수 없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법제사법위원회에 민법 개정안을 조속히 심사할 것을 촉구했다.
각 단체 대표의 발언 이후 가방, 의자 등 통상적인 물건과 다를 바 없는 동물의 법적 지위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들 단체는 내달 1일부터 한 달간 민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국회 정문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사회단체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참여도 가능하다. 관련 안내는 동물권행동 카라 누리집 또는 공식 소셜 미디어에서 확인·신청할 수 있다.
앞서 지난 3월 양평군 용문면의 한 주택에서 방치된 채 굶어 죽은 개 사체 천 수백 마리가 발견된 사건으로 충격을 준 일이 있었다. 양평 주민 중심의 ‘양평 개 대량 학살 사건 주민대책위원회’가 꾸려졌고, 무분별한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번식장 규제가 공론화되고 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