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19일 올해 실시하고 있는 집중안전점검과 관련, 하동군 산사태 취약지역 현장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4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2달간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소관 노후·위험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전 국민 자율안전점검 문화 확산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2023년 집중안전점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경남도와 시군은 교량과 노후 공동주택 등 위험시설물 2,056개소에 대해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현장점검 대상은 하동읍 비파리에 있는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행정부지사, 하동군, 민간 산림전문가가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산사태 위험요인과 도로변 측구 내의 퇴적물 상태를 확인함은 물론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드론으로 경사지 부분의 법면 유실 여부와 나무뿌리 돌출 여부 등을 꼼꼼하게 살핀 후, 민간 전문가 등 관계자의 안전점검 관련 현장의 목소리도 청취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모든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생활안전 수준이 높은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민들께서는 집중안전점검 기간 동안 주변의 각종 시설물에 대해 스스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남 수산물 수출 4월까지 누적 역대 최대
경남 4월 누적 수산물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수치인 8,698만 불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7,168만 불) 21.3%, 10년 평년 대비(6,594만 불) 31.9% 높은 수치이며, 그간 수출 집계 이후 4월까지 누적 최고 수출을 한 2012년(8,066만 불)보다 7.8% 높은 수치다.
품종에서는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의 40%를 점유한 굴(냉동굴, 조제굴)이 전년 대비 36.6% 증가해 2,947만 불을 수출, 점유율 10%의 피조개(냉장)가 전년 대비 71.1% 증가한 841만 톤을 수출했다.
경남 수산물 주 수출국은 일본, 중국, 미국으로 전체 수출액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3개국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 일본에는 전년 대비 29.4% 증가한 3,079만 불, 중국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2,298만 불을 수출했다.
여기에 경남도는 도내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수산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해외시장 개척 마케팅 지원 사업’으로 올해 1억 7,200만 원을 투입해 해외시장 4개국을 대상으로 도내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업체와 함께 수산물 홍보·판촉전 및 시장개척, 수출상담회, 국제수산박람회 참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6월은 인도네시아(개체굴 등 우수 수산식품 홍보·판촉전), 7월은 호주(경남 수산식품 홍보·판촉전 및 시장개척), 8월은 일본(동경국제수산박람회 참가 및 수출상담회), 9월은 태국(경남 우수 수산식품 홍보·판촉전)을 준비 중에 있다.
2012년부터 국내산 활수산물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출 기반 구축과 수출물류비 절감을 위한 ‘활어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 제작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3대, 4억 5,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2년 말에는 그간 지원한 활컨테이너를 활용해 미국, 베트남, 캐나다에 활 넙치, 우럭, 참숭어 등 149톤 328만 불을 수출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온라인 식품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엔마오’에 경남브랜드관을 개설, 도내 우수 수산식품업체의 제품판매 입점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사업으로 ‘수산식품기업 글로벌 온라인몰 입점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자 3년간 4억 5,000만 원으로 구상하고 있다. 도는 올해 추경에 1억 5,000만 원을 편성 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인력자원관리원, 고품질 우량종자 생산 첫 모내기
경상남도농업인력자원관리원(이하 농자원)은 농업인이 선호하는 고품질 우량종자 생산을 위해 5월 19일 밀양시 상남면 예림리 논 재배 포장에서 올해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
농자원은 지난 4월 24일부터 벼 육묘 자동화시스템에 따라 소독, 파종, 치상을 통해 육묘를 관리했으며, 밥맛이 좋고 도복과 병해충에 강한 고품질쌀 영호진미를 시작으로 9품종(영호진미, 아람, 미소진미, 해품, 삼광, 영진, 안평, 조영, 해담쌀)에 대해 6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모내기를 할 예정이다.
특히 경남지역 특화 브랜드 쌀로 개발한 ‘아람’은 미질과 밥맛이 우수하고 지역환경에 적합한 신품종으로 키다리병을 비롯해 줄무늬잎마름병, 흰잎마름병에도 강한 특성이 있어 앞으로 인기 품종에 올라 도내 벼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자원은 향후 병해충 방제, 잡초, 이형주 제거 등 적기 영농을 통해 고품질 우량종자 71.5톤을 생산해 국립종자원에 공급할 계획이며 공급된 종자는 다시 국립종자원의 종자생산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농민에 보급하게 된다.
경상남도 농업인력자원관리원 김종범 원장은 “최근 이상기후와 국제 공급망 불안으로 곡물가격 상승 등 글로벌 식량위기에 대응하고,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농업인이 선호하는 고품질 우량종자 생산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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