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로관리사업소 발주 거제 국도14호선 공사장 ‘양잿물’ 하천 오염
본보는 지난 5월 18일 ‘경남도로관리사업소, 거제 14호선 확·포장공사 환경오염 논란’을 보도한 바 있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할 것을 기대했으나 현장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삼보개발은 현충일인 지난 6일 교량 레미콘 타설 공사를 진행했다. 삼보개발은 이 공사를 진행하면서 펌프카 레미콘 유입부에 방수포를 깔도록 유도해야 하고, 레미콘 운송차량은 세척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콘크리트 물질은 일상생활에 쉽게 접하는 건설자재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지만, 시멘트로 만든 레미콘은 강알카리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고, 6가크롬이라는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양생과정을 거쳐 굳은 상태에서는 독성물질이 분출되지 않아 안전하지만, 양생과정에서 토양이나 하천으로 유입될 경우에는 생태계가 독성물질로 오염돼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아 레미콘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삼보개발은 거제 국도14호선 공사장 환경오염사범을 단속하는 거제시청의 감시·감독을 피하기 위해 휴일인 현충일에 공사를 강행하며 불법행위를 감추려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로관리사업소의 환경오염 재발 방지 약속이 삼보개발의 무대포 공사로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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