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행정복지센터에 폐현수막 수거함 설치…자원순환 모범도시 위상 갖춰
현수막은 시의 인가를 받고 지정 게시대에 게시하는 현수막, 각 구청에서 철거하는 불법 현수막, 각 동의 행정복지센터에서 시정 홍보를 위해 게시하는 현수막으로 구분되고 있다. 이들 현수막 중 지정 게시대 현수막과 불법 현수막은 철거 이후 대부분 환경정비용 마대로 재활용되고 있지만 각 동에서 배출된 현수막은 양도 많지 않고 명확한 관리자가 없어 대부분 폐기 처분되고 있다.
폐현수막은 잘 썩지 않고 소각하면 환경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재활용되고 있는 중이다. 농사용 가림막, 미술 도구, 장바구니, 폐기물 마대, 에코백, 제설용 모래주머니 등으로 다양하게 재탄생되고 있는 상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성남시의 경우, 그동안 불법 폐현수막을 잘라서 봉제해 수거용 마대로 제작, 재활용해왔다. 하지만 올해 5월부터는 각 동의 지정 게시대에 게시하는 현수막까지 재활용하기 위해 동별 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대상을 확대했다. 폐현수막을 전량 재활용하는 전국 최초의 자원순환 모범도시로서 위상을 갖추게 됐다.
성남시에 따르면, 환경정비용 마대로 재활용되고 있는 폐현수막 물량은 연간 35만 장으로 탄천 일대와 공원 등지에서 공공 쓰레기 수거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각 동 생활 쓰레기 수거용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경우 오히려 폐현수막이 부족한 실정이란 게 성남시의 설명이다.
이번 폐현수막 수거함 설치로 각 동에서 배출되는 폐현수막까지 전량 수거하게 되면 연간 3000장에서 최대 6000장의 폐현수막이 그대로 소각되지 않고 환경정비용 마대로 업사이클링될 전망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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