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투어 시리즈 최종장...‘라온더스퍼트’ 퀸 등극에 주목
KNN배 대상경주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개장하면서 부산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사배 경주로 시작했다. 이후 몇 번의 경주 조건 변경을 거쳐 2012년 암말 한정 경주로 지정됐다. 현재 KNN배는 우수 암말을 선발하는 대표적인 경주로 자리 잡았다.
상반기S/S 퀸즈투어 최종 관문 KNN배에는 2관문 ‘뚝섬배’ 우승마 ‘라온더스퍼트’와 작년 ‘KNN’배 디펜딩 챔피언인 '캄스트롱'이 출전해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KNN배는 지난해 ’캄스트롱‘ 우승으로 단승식 23.9배, 2016년 ’슈프림매직‘ 우승으로 단승식 73.4배가 기록된 이변의 경주이기도 하다.
한편 시리즈 경주의 누적 승점이 가장 높은 말은 ‘시리즈 최우수마’로 선발되어 1억 원의 인센티브를 획득하게 된다. 현재 누적승점은 ‘라온더스퍼트’ 600점, ‘라온퍼스트’ 500점, ‘연희일출’ 300점 순이다.
시리즈경주 승점표에 따르면 G3 경주인 KNN배 우승마는 400점을 획득하게 된다. 누적승점이 동점일 경우 레이팅이 높은 말이 최우수마로 선발된다. 우승 후보 ‘라온더스퍼트’가 독보적으로 승점이 앞서는 가운데, 이번 경주 우승과 인센티브까지 챙길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아래는 이번 KNN배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도 좋을 4두다.
#라온더스퍼트(서울, 한국 4세, 레이팅122,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75.0%)
레이팅 120점대로 라온퍼스트(미출전)와 함께 암말 중 레이팅이 독보적으로 높다. 지난해 3세 암말경주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경주를 2~3착으로 입상, '경상남도지사배(G3)'는 ‘플랫베이브’를 꺽고 우승했다. 직전 경주 퀸즈투어 2관문 ‘뚝섬배(G2)’에서 한 번도 선두를 내어주지 않고 6마신차로 승리했다.
총 8회의 대상경주에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3회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전성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상반기S/S 퀸즈투어 시리즈 누적승점 60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가지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이며 이번 경주도 선행으로 수월하게 풀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희일출(서울, 한국 6세, 레이팅85, 최병권 마주, 이준철 조교사, 승률 25.0%, 복승률 33.3%)
직전 ‘뚝섬배’에서 3위로 들어왔다. 데뷔 초기 주로 단거리 일반경주에 출전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그러나 2021년 하반기부터 앞다리에 이상이 생겨 성적에 기복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이준철 조교사의 각별한 케어로 2021년 말 처음으로 출전한 대상경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에서 3위를 기록했다.
현재 좋은 순발력과 안정적 걸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퀸즈투어 시리즈 누적승점 300점을 획득한 상태다. 경우의 수가 복잡하지만 유리한 안쪽 게이트를 배정받아 ‘KNN배’에서 깜짝 우승을 거둔다면 시리즈 경주 인센티브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플랫베이브(부산, 한국(포) 5세, 레이팅101, 김종업 마주, 민장기 조교사, 승률 26.9%, 복승률 50.0%)
올해 초 1800m 일반경주에서 비교적 가벼운 부담중량 덕분에 ‘투혼의반석’, ‘위너스맨’을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4월 ‘동아일보배’에서 58kg라는 높은 부담중량을 처음 겪으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뚝섬배’에서는 외곽 게이트를 배정받아 경주 전개가 쉽지 않았고 결국 4위로 들어왔다.
출전 횟수에 비해 대상경주 출전경험이 적은 편이며, 주로 단거리 일반 경주에 출전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거리 출전으로 경주거리를 늘였으며 좋은 성적을 보였다. 1600m 경주기록 1분 39초4로 출전마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 동안 보여준 안정적인 선행 전개라면 이번 경주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하다.
#캄스트롱(부산, 미국 4세, 레이팅85, 이혜란 마주, 강형곤 조교사, 승률 25.0%, 복승률 25.0%)
지난해 7월 ‘KNN배’에서 선행으로 우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어지는 8월 1800m 일반경주에서 ‘제시의꿈’, ‘캡틴양키’를 제치고 우승하며 1등급으로 승급했다. 그러나 12월 ‘경상남도지사배(G3)’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올해 4월 ‘동아일보배’까지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선행 여부가 입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비교적 상대들이 강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전개가 예상된다. 하지만 본래 주행 스타일대로 초반부터 선행을 잘 이어나간다면 이번 경주가 부진을 털어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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