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G Daegu 2023, 5~10일 대구 전역서 성황리 폐막
- 관공서·기업·교육기관, 성공적 협업 '눈길'
[일요신문] "2023 ICG Daegu!" 2023년 오후 8시 23분 세계 청소년들이 이같이 외치며 스포츠로 하나됨을 외쳤다. 대구로 몰린 미래의 인재들이 종교·정치·인종을 떠나 우정과 화합의 경합을 벌여 더욱 눈길을 끈다.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International Children's Games·ICG Daegu 2023)'가 지난 5~10일 대구스타디움, 두류수영장 등 곳곳에서 펼쳐졌다.
ICG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승인한 세계 최대 청소년 종합 스포츠대회다. 세계 27개국 62곳 도시의 청소년(12~15세) 2500여 명이 육상, 수영, 태권도 등 종목 8개를 두고 경합을 벌였다.
앞서 개막식에선 홍준표 대구시장, 강은희 교육감, 박영기 체육회장, 아비 벤베니스티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위원회 부회장을 비롯해 전 세계 도시대표, 선수단, 지역 중·고교 학생 등 3500여 명이 함께했다.
특히 폐회식에선 ICG 최초 대회주제곡 '꿈을 향해 뛰어올라' 밴드 공연을 선보였다. 한류 문화를 선도하는 K-pop의 무대에 세계 청소년들은 열광했다.
사고 없는 안전한 대회였다. 대구시, 국가정보원, 소방안전본부, 대구경찰청,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안전요원 200여 명을 투입한 결과 대회 도중 가벼운 부상 이외에 특이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자원봉사자 600명, 33개교 중학생 서포터즈 300명, 통역 115명 등도 함께 도와 지역 역사와 문화를 교류하는 민간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구은행, ㈜엘앤에프, ㈜3H, ㈜카펙발레오, ㈜에스티아이, 팔공김치, 한빛침장, SK엠앤서비스 등 지역기업의 후원도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축제 기간 동안 한류의 중심인 K-pop, 전세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 한국 전통 투호·윷놀이 등을 함께하며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나눴다. '꿈'과 '미래'를 모티브로 한 드론 비보이 공연, 계명대 태권도 시범단의 퍼포먼스, LED 오고무 공연, 국악·오케스트라·한국무용·합창도 주목받았다.
ICG Daegu 2023의 특이점은 국가·도시별 순위 발표가 없다. 정치, 종교, 인종을 떠나 스포츠로 세계 청소년들의 우정과 평화를 도모하고 올림픽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취지다. 개인 성적만 알려주며 최종 메달 집계는 10일 발표된다.
'ICG Daegu 2023'는 성공적으로 폐막하며 대회기는 '멕시코'로 넘겨졌다. 다음 개최 도시는 '멕시코 누에보 레온 주'이다.
클로이 필립스(Chloe Phillips·영국·여)는 "개막식 때 본 드론 공연과 태권도 격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서포터즈 활동을 해준 친구들이 따뜻하게 대해줘 감사하다. 대구에 꼭 다시 오고싶다"고 말했다.
김종한 시장은 "무덥고 습한 날씨에도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동참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도전과 페어플레이 정신, 경쟁 속 우정을 배우며 값진 시간을 보낸 모두에게 힘찬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전 세계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스포츠 축제를 대구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대회기간 동안 대구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ICG(International Children's Games)는 지난 1968년 유고슬라비아 체육교사가 슬로베니아 첼레에서 최초로 한 것이 시초였다. 이후 1990년 IOC에서 국제청소년스포츠대회로 인준하면서 1994년 슬로베니아 라브네나코로슈켐에서 '제1회 동계ICG'가 열렸고 현재까지 총 55회를 맞았다.
ICG는 매년 1~2회, 세계 90여 곳 도시의 만 12~15세의 청소년들이 7~10개 종목의 스포츠를 두고 경합을 벌인다. 대회 목표는 정치, 종교, 인종을 떠나 스포츠를 통한 세계 청소년들의 우정과 평화를 도모하고 올림픽 정신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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