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던 기존 SNS와 달리 스레드에서 밈(meme) 자유자재 활용하며 ‘반전 매력’ 두각
[일요신문] 최근 론칭한 소셜 미디어 스레드(Thread)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화제다. 기존에 활용하던 소셜미디어(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와 다른 스타일을 보이기 있기 때문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트위터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김동연 지사의 기존 소셜 미디어 활용은 통상적인 정치인, 관료의 방식과 다를 바 없었다. 딱딱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업적과 행보를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스레드에서 김 지사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청년층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10일 저녁 김 지사는 갑자기 “퇴근 무렵입니다. 야자게임 어떠신가요?” 라더니, 반말로 질문하면 답글을 달겠다고 스레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스레드요새 뭐하고 살아? -공무원이지 뭐한 이용자가 “요새 뭐하고 살아?”라고 묻자 김 지사는 마치 20대처럼 쿨하게 “공무원이지 뭐”라고 답했다. 이 문답을 본 또 다른 이용자는 “답변 xx시원한게 너무 웃겨”라고 덧붙였다. 친구들의 대화 같은 이 장면은 다른 SNS로 퍼져나갔다.
11일 오전에는 “일어났으면 쓰팔(스레드 팔로잉)하자”는 질문에 “쓰팔완”이라고 줄임말로 답하며 정말 김동연 지사 계정 맞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쓰팔완또 김 지사가 “경기도 오늘 비 많이 온다. 다들 우산 챙기고”라는 스레드를 남기자 “고마워 도연~ 나 00년생 경기주민 오승우”라는 댓글이 달렸다. 여기에 김 지사는 “승우 오늘도 힘내고 나 57년생 도지사 김동연”이라고 맞받으며 젊은 층의 밈(meme) 중 하나인 ‘난 원남쓰 30살인디’를 떠오르게 하는 티키타카도 선보였다.
난 동연쓰 57년생인디급기야 김 지사는 11일 저녁 “어제 올린 글 직원들한테 걸려서 폰 2주간 압수당할 뻔했다”며 ‘압수 드립’까지 꺼냈다. 여기에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동연이형 도의원 동생인데 팔로우 좀. 이게 두 번째 요청인데 세 번째는 아마 본회의장에서 할거야”라고 멘션을 남기자 김 지사는 “5분 발언 못 참지”라고 응수하며 20~30대가 사용하는 밈을 자유자재로 활용했다.
폰 2주간 압수이기인 경기도의원과의 티키타카스레드에서 김 지사의 활약이 연일 이어지자 “서울시민 울고 가네”, “경기도로 이사오길 잘했어”, “그저 빛...”이라는 멘션들이 달리고 있다. 김 지사의 스레드도 다른 SNS와 커뮤니티로 퍼지며 “김동연 이런 사람이었어?”, “쓰레드 온도차 무엇?ㅋㅋㅋ” 같은 반응이 나오며 김 지사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