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누림센터서 시상식…“씨엘의집 장애인들 ‘끼’ 빛났다”
시설에서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숨어 있는 능력과 솜씨를 발휘하는 한편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시설장애인 작품부문 시상식은 이날 오후 수원 누림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씨엘의집 등 수상 장애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사)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회장 김광식)가 주최하고 경기도가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 작품전시회와 예능발표회가 7월 18일부터 28일까지 누림아트갤러리에서 진행돼 장애인들이 맘껏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면서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김광식 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에는 개최하지 못했으며, 21년과 22년에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서로 응원하면서 차마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온라인으로라도 결코 이 사업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이유는 거주시설 장애인들의 삶과 예술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본 사업의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협회, 그리고 힘이 되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지원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 최종현 경기도의회보건복지위원장,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정석왕 회장,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협회 송연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장애 여부를 떠나 각자가 가진 꿈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여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시설 장애인분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씨엘의집 슬로건 “배려와 존중의 ‘가치’ 우리 ‘같이’ 만들어 갑니다”
씨엘의집 유선영 원장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잔존능력 개발 활성화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발달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하며, 다름이 아닌 다양성을 배우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씨엘은 장애인복지법의 규정에 의한 장애인 심신의 건강유지와 치료, 재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장애인의 복지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지난 1990년 설립됐으며, 2000년 9월 20일 법령에 의거 사회복지법인 인가 승인을 받았다.
산하 시설로 중증장애인시설 씨엘의집(구 은혜의집, 원장 유선영)과 지적장애인시설 보담(구 지게의집, 원장 남명순), 양평꿈그린(구 순환보호작업장, 원장 권대관)을 운영 중이다. 현재 120여 명의 장애인과 80여 명의 시설종사자들이 생활하고 있다. 씨엘 법인 산하 3개 시설 모두 국제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9001과 국제환경경영시스템 국제규격인 ISO 14001 인증을 받는 등 장애인 복지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여가친화인증기관으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매년 실시하여 가정과 직장이 양립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는 중증장애인시설 씨엘의집은 2021년 여주준법지원센터와 취약계층 복지증진 및 보호관찰대상자 사회복귀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22년 12월에는 인천일보가 주관한 ESG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민간분야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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