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최고의 게스트 후보는 수영 박태환 선수다. 그렇지만 섭외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박태환 선수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되기 이전부터 스타덤에 올라 있던 터라 몇 차례 예능에 출연한 바 있으나 예능 관계자들 사이에 섭외가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예능계가 바빠진 것은 대회 5일차 경기가 끝난 뒤인 8월 2일 오전부터다. 단연 섭외 1순위로 떠오른 이는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 선수다. 예상을 깨고 깜짝 금메달리스트가 되면서 ‘숨은 진주’라 불리는 김지연 선수는 금메달리스트라는 프리미엄에 빼어난 외모까지 갖췄다. 또한 그가 우승해 금메달리스트가 됐다는 사실이 경기장에서 방송될 때 북한선수로 잘못 소개되는 등 올림픽 관련 에피소드도 여럿 갖추고 있다.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과 송대남 선수, 그리고 정훈 감독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랜 2인자 시절을 겪으며 체급까지 올려 힘겹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사연이 돋보이는 게스트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재범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예능에서 통할만한 끼까지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송대남 선수와 동서지간인 정훈 유도 대표팀 감독도 이들과 함께 섭외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런던 올림픽은 16일 동안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식을 통해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지만 예능 프로그램들의 다양한 올림픽 스타 특집방송을 통해 올림픽 열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