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장비 확충, 철저하게 모니터링…피해 어민 지원 확대
- 가짜뉴스·허위선동, 어업인 위협해
- "정부·경북도 조치 신뢰해 주고, 안심하고 수산물 소비해 달라"
일본의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이철우 경북지사는 24일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로 어민들이 청정한 바다에서 안전하게 조업하고, 국민들이 깨끗한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장비를 확충,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피해 어민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이 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이를 위해 울진 영덕 포항 경주 경북지역 연안 4개 시·군에 모두 8대의 검사장비를 확보해 수산물 방사능 건사를 대폭 확대하고, 그 결과는 '경북바다환경정보' 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북도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 지원에 더해 수산업 경영자금 대출이자 일부와 방사능 검사비를 지원하겠다"면서, "어려운 이웃이 생기면 온 힘을 다해 돕는 경북도 특유의 저력으로 도민 전체가 수산물 소비 촉진에 대대적으로 나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위기일수록 냉철한 이성으로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짜뉴스와 허위선동은 우리의 이웃인 어업인을 위협함은 물론이고 사회 혼란을 야기해 국가적 대응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북도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과정과 동해바다 수산물 상황을 철저히 감시하고 방사능 신고센터와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는 등 국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장치들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 특히, 유사시에는 어업과 수산물 유통 상황을 신속하게 통제하고 정부 및 국제사회와 함께 일본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68kg으로 세계 1위이다. 바다는 우리의 식량 보고이자 국민 건강의 바탕이다.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정부와 경북도의 조치를 신뢰해 주고,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