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1호 후보지 공모 예정…시, 전략계획 수립 용역 착수
인천시가 국가도시공원을 추진 중인 소래습지 일원은 수도권에서 자연해안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염생식물 군락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수도권 남쪽 한남정맥을 잇는 녹색 네트워크 중심공간이자, 과거 우리나라 천일염 생산의 60%를 차지했던 소래습지 생태공원이 포함돼 있다.
소래습지 생태공원은 인천 남동구에 있는 공원으로 폐염전을 중심으로 1999년 6월 개장했다. 갯벌, 갯골과 염전 지역을 다양한 생물 군락지, 철새 도래지로 복원시키기 위한 공원 조성 사업을 2009년 5월 완료했다. 습지 내 각종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천일염을 생산했던 시설물과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직접 천일염 생산 및 습지 내 사는 다양한 동식물을 탐구해 볼 수 있는 자연학습장과 광활한 갈대, 풍차, 산책로,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어 시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천시는 2021년 11월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을 위한 전략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소래습지 일원을 염전지구, 갯골공원지구, 소래습지지구, 람사르 갯벌지구, 시흥갯골지구 등 5개의 파크 플랫폼으로 나눠 각 지구별 연결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 기본구상을 올 하반기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국가도시공원에 대한 이해와 시민 공감대 마련을 위해 10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국가도시공원 포럼, 시민 아이디어 공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10월 소래습지 생태공원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염생식물 식재 및 플로깅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국가도시공원 포럼을 열고, 공원 내 건축물 활용 및 기업·시민 참여 확대 방안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시민들의 지지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아이디어 공모는 대규모 공간 구성을 위한 전략 수립 자료로 활용해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불어넣는 것을 물론, 공원 이용의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도수 도시균형국장은 "소래습지 일원은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아 역사 문화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이 지정돼 지역의 가치를 활용하고 보전하는 것은 물론 주변 지역과의 상호 관계성을 높여 국가급 도시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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