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KBS라디오 <전현무의 가요광장> 공식 홈페이지 |
31일 아나운서 전현무는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된 KBS 라디오 쿨FM <전현무의 가요광장>에서 작별인사를 나눴다. 이날 방송은 전현무의 하차를 아쉬워하는 청취자들의 사연으로 가득했다.
전현무는 사연에 코멘트를 달아주고 자신이 읽은 사연을 쓴 청취자들에게 선물을 보내줬다. 이어 그는 “마지막 방송이니 모두 다 선물을 드리겠다”고 하며 이별을 실감하게 했다.
전현무는 후임이 될 김범수를 언급하며 “9월 3일 이후 축하받을 사연 지금 다 보내 달라. 범수가 읽을 것이 없게”라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첫 곡은 전현무가 자주 언급하는 그룹 샤이니의 ‘루시퍼’였다. 이 곡은 전현무 라디오의 첫 방송 첫 곡이어서 의미가 있는 곡이었다.
본래 3, 4부는 게스트가 초대돼야 하지만 마지막 방송인 만큼 전현무 혼자 라디오를 진행했다. 4부에서 전현무는 “저는 이제 야생으로 떠난다. 여기에는 호랑이도 메뚜기도 벼멸구도 있다. 예능의 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너무 떨린다. 야생에 있는 분들에게 저 좀 잘 부탁한다고 얘기해달라”라며 프리랜서로 떠나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왁스의 노래 ‘부탁해요’가 흘러나왔다. 그동안 재치있는 말로 분위기를 띄어오던 전현무가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노래가 끝난 뒤에도 눈물이 그치지 않자 전현무는 “주책이다. 죄송하다”라며 애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방송 끝까지 울먹이던 전현무는 “정말 감사드린다. 감사할 분도 많고 KBS를 떠나서도 정말 많은 분들 모두 잊지 않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한편 KBS 전 아나운서 전현무는 지난 27일 KBS에 사의를 표명하고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전현무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했으며 다음 달 3일부터 후임으로 김범수가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