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신상발언에서 화물터미널 의성군 유치 주장
[일요신문] "홍준표 시장은 일방적 언론 플레이를 중단하라. 당초 공동 합의문대로 의성에 화물터미널을 유치해야 한다."
경북도의회 최태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국힘·의성)은 20일 제3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동합의문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신공항은 민선 7기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그리고 500만 대구·경북 시도민과 정치권이 힘을 합쳐 이룩한 값진 성과"라면서 "민선8기 들어 홍 시장의 일방적 언론발표로 시도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갈등을 조장하며, 독단적으로 신공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상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홍 시장이 의성군으로부터 유치철회서를 받아 이전부지 선정 결과를 마음대로 뒤집는 것은 대구 시장이 할 수 있는 권한이 아니다"라면며, "이러한 말은 홍 시장의 경북도민과 의성군민에 대한 기만이자 겁박용 정치 술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의성군민의 정당한 요구인 화물터미널을 포함한 항공물류단지 실현을 '떼나 쓰는 집단'으로 표현하며 민심을 분노케 하고 갈등을 조장한 것에 대한 의성군민에 대한 사과를 요청했다.
최 위원장은 "신공항을 동네공항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선 의성군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가 제대로 이행되어야 한다"면서, "대구시가 국방부에 이전건의서를 제출한 2014년부터 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최종확정되기까지 8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으니 이전을 번복하는 것은 사실상 사업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홍 시장 취임 이후, 대구·경북 간 오랜 상생·협력의 전통이 깨지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신공항 화물터미널 의성군 배치를 비롯한 공동합의문의 적극적인 이행과 대구시 언론발표에 대한 대응 등 경상북도 차원의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태림 위원장은 "군위군을 대구로 편입해 줄 때, 도지사께서 '생니를 뽑는 심정이지만 상생발전의 기회로 꼭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며 통합신공항을 추진하셨는데, 그 생니는 현재 대구로 가고 의성군에는 소음만 남았다"면서 대구시장이 유치철회와 군위우보론을 주장한다면 대구시로 간 군위군도 원천무효가 되는 것으로 그 '생니'는 다시 경상북도로 오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대구·경북 상생을 위한 양 의회 차원의 협력을 제안하면서 정치 본연의 역할은 갈등의 조정과 문제해결이며, 이를 위해 경북도의회와 대구시의회가 함께 나서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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