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산림휴양 수요와 산림복지 서비스에 대한 시민 요구를 적극 해결하기 위해 산림욕장 조성을 추진했다. 전체 시 면적의 58%에 달하는 산림을 활용, 시민들에게 휴식․문화 공간을 제공하고자 자일동 인근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수많은 법적 제한사항을 극복해 첫 산림욕장을 마련했다. 2021년부터 사업 추진 타당성을 검토하고, 지난해 10월 경기도로부터 산림욕장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같은 해 12월 착공했다.
이곳에서는 자연친화적 숲길, 쉼터, 맨발길, 수국정원, 목공체험장, 화장실 및 주차장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2003년 조림사업으로 식재한 3ha 면적의 잣나무림과 개발제한구역으로 원형보존된 울창한 숲 사이를 산책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보다 편안하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목재평상, 풍욕장, 톱밥맨발길 등 다양한 쉼터도 마련돼 있다. 이같은 삼림과 시설은 생태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2천㎡의 수국정원과도 연계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시는 자체적으로 행복나눔목공소에서 제작한 흔들그네, 포토존, 명판 등 각종 목공품들도 설치해 자연친화적인 휴게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자일 산림욕장은 조성단계부터 ‘산림휴양시설 생태문화 주민참여 브랜딩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주민들은 산림휴양시설 브랜드 디자인, 브랜딩 조형물 제작 및 설치, 주민참여 프로그램 및 교육 등에 참여하며 머리를 맞댔다. 시는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주민참여 제작 조형물을 산림욕장 내에 전시해 ‘시민에게 사랑받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일 산림욕장’의 의미를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시는 시민들이 숲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산림욕장 내 숲체험, 목공체험, 산림욕 등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림욕장은 올해 12월 15일까지 임시 개방한다. 쾌적한 산림환경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해 내년 3월에 다시 개방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 최초로 조성된 자일 산림욕장을 통해 그동안 각종 규제로 인해 약점으로 여겨지던 개발제한구역을 천혜의 자연환경 보존지역이라는 강점으로 활용했다"며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일 산림욕장 조성을 시작으로 우리 시 최대 장점인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림휴양시설이 더 많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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