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올해 공모에는 270개 프로젝트가 신청해 35개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 광명시는 이번 시상에서 시민중심 평생학습 대표 사업인 ‘광명자치대학’으로 ‘우수 프로젝트’를 수상했다. 우수 프로젝트는 프로젝트의 아이디어, 운영의 질, RCE 도시들의 벤치마킹 가능성 등이 우수한 프로젝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광명자치대학은 이웃과 협동하며 시민이 ‘살고 싶은 도시 광명’을 직접 만들어 나가는 평생학습 리더 양성과정으로 시민의 삶과 연결된 핵심의제를 담아 전공학과를 구성하고, 행정 부서 간 칸막이를 낮춰 유기적으로 협력해 운영한다. 2020년 시작해 3년간 19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 후에도 학습동아리와 동문회를 조직해 지역 활동을 이어가도록 독려하고 있다.
올해 광명자치대학 4기는 5개 혁신 의제를 중심으로 구성한 △도시브랜딩학과 △공동체예술학과 △생태정원학과 △사회적경제학과 △기후에너지학과 등 5개 전공에 총 137명이 입학했다. 이들은 이론과 토론, 체험을 융합한 20주의 교육과정을 통해 학과별 전문 지식을 배우고 다양한 생각을 교류하며 현장 중심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졸업 후에는 동문회 조직으로 통합연수와 네트워킹, 자발적 심화학습과 연구, 분야별 위원회·활동가 등으로 연계해 활동한다. ‘광명자치대학’은 올해 8월 유네스코(UNESCO) 한국위원회로부터 ‘ESD(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받기도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19년 동네 구석구석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어가고자 그 중심에 설 마을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광명자치대학을 기획했다"며 "광명시를 시민 중심의 평생학습과 실천이 뿌리내리는 지속가능발전교육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2022년 UN대학에서 지속가능발전교육 거점도시 RCE 인증을 받은 이후 국내외로부터 인정을 받아왔다. 올해 7월에는 일본국립교육정책연구원(NIER)이 광명시청을 방문해 지속가능발전교육의 배경과 전략에 관한 우수사례 인터뷰를 진행했다. 10월에는 환경부로부터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받는 등 평생학습을 비롯한 지속가능발전교육 분야 전반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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