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롯데일가 3세인 신 아무개 씨(37)가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 씨의 공범 김 아무개 씨(구속)는 자신을 미국 하버드대학교 재학생이라고 속여 7억 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인터넷 IT 회사 투자 유치 명목이었다. 이 과정에서 신 씨는 자신을 롯데일가의 일원이라고 과시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신 씨는 현재 자신도 피해자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신 씨는 지난 2007년 지금은 상장 폐지된 한 코스닥업체 이사로 취임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바 있다. 공범 김 씨 역시 지난 2011년 보안업체 K 사를 인수했었다. 한편, 신 씨 아버지는 신격호 회장 체제에서 그룹 핵심 계열사와 보직을 두루 거치며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혔던 인물이다. 지금은 롯데가 운영하는 한 스포츠 팀을 맡고 있다.
동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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