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스완지 시티와 에버턴가 맞대결이 시작됐다. 이번 경기를 통해 기성용은 EPL 무대에선 첫 번째 선발출장을 한다. 이미 교체로 출장해 EPL 데뷔전은 치렀지만 선발 출장은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스완지 시티의 경기를 조율할 전망이다. 올해 EPL 최고의 영입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분류되는 미규엘 미츄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맞고 기성용이 조나단 데 구스만과 함께 그 뒤를 받친다.
경기를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지만 기성용이 중거리 슛과 정확한 킥을 갖춘 선수인 만큼 공격 포인트도 기대되고 있다. 물론 더욱 중요한 부분은 수비형 미드필더 본연의 수비력이다. 박문성 SBS ESPN 축구해설위원은 “기성용 선수의 공격적인 재능은 이미 확인된 부분”이라며 “오늘 경기에선 포백을 보호하는 보호막으로서의 수비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완지 시티는 4라운드까지 2승 1무 1패로 리그 5위에 올라 있으며 에버턴 역시 2승 1무 1패로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7위에 올라있다. 두 팀 모두 4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한 만큼 이번 맞대결이 매우 중요하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