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도시국 신설 등 담겨…공약 결실 위해 안정·효율성에 방점
이번 조직개편(안)은 민선8기에 맞춰 단행한 2022년 8월 대규모 개편에 이은 후속 개편으로, 큰 변화보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구체화하고 핵심 사업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안정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뒀다. 특히 최근 상승한 도시브랜드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허브도시, 시민행복도시를 실현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의 주요 내용은 △중앙부처와 연계한 글로벌 허브도시 추진 전략부서 신설 △시민행복을 위한 푸른도시국 신설 △글로벌 허브도시 3대 핵심과제 전담조직 강화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관광마이스국 재편 △전력반도체 등 지역특화 산업육성을 위한 첨단산업국 재조정 △전국체전 대비 전담부서 신설 등 행정수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기능 보강 등이다.
먼저 글로벌 허브도시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기획관 내 전담 추진조직 ‘글로벌허브도시추진단’을 신설해 중앙부처와 연계한 추진전략을 마련한다. 대한민국 남부권 새로운 성장축이 바탕이 될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추진을 위해 기획담당관 산하에 글로벌허브도시추진단을 구성한다는 게 골자다.
시민행복도시 실현을 위해 푸른도시국도 신설, ‘도시 속의 공원’에서 ‘공원 속의 도시 부산’으로 도시구조를 재편한다. 국가공원, 국가정원, 민간공원 조성 업무를 푸른도시국으로 일원화해 전국 최고의 공원 도시 조성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셋째로는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을 위한 3대 핵심과제인 가덕신공항 조기건설, 북항재개발, 산업은행 이전에 시정 역량을 총집중할 수 있도록 전담조직을 강화한다. 신공항추진본부에 어업보상팀을 신설하고 정원을 대폭 늘리는 등 신공항부지의 원활한 보상을 위한 행정력을 강화한다. 물류정책과를 신공항추진본부로 이관해 국제적 물류허브도시로서 트라이포트 물류 플랫폼 완성에 역량에 집중한다.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세계적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관광마이스국 내 조직도 재편한다. 기존 관광마이스국 내 조직을 관광정책과, 관광산업육성과, 관광자원개발과, 국제행사기획단, 국제협력과로 기능을 재편하고, 각각의 역할을 재정립한다.
다섯째로 부산만의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 미래산업국을 첨단산업국으로 재편해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첨단 특화산업 발굴·육성에 책임을 다한다. 전력반도체와 신소재 산업 특화를 위해 반도체소재과를 신설하고 기존 조직을 기술혁신과로 재편해 지역의 새로운 첨단 특화산업과 전통적 강점인 기존산업을 동시에 육성·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전국체전 개최 준비 등 행정수요의 선제적 대응과 조직 효율성 강화를 위해 기능 보강을 추진한다. 2025년 부산 전국체육대회 개최 준비를 위해 문화체육국 내 전국체전기획단을 신설해, 체전 기획, 경기장시설 개선 등에 빈틈없이 대응한다.
부산시는 이번 조직개편(안)을 부산시의회 등과 협의를 거친 다음 1월 12일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로 제출하고, 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월 중에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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