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녹색 해운 항로 구축 현황 등 국제 동향도 눈길
[일요신문]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탈탄소 기술연구 활동과 국제동향 등을 담은 ‘KR Decarbonization 매거진 겨울호’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KR Decarbonization 매거진은 국제해사기구(IMO) 및 유럽연합(EU) 등 국제 온실가스 규제 강화로 해사산업계의 발빠른 대응이 요구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다양한 탈탄소 기술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대응을 돕기 위해 2022년부터 정기적으로 발간되고 있다.
이번 겨울호에는 지난해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탈탄소 목표 선언 이후, 해사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암모니아·메탄올 등 다양한 대체연료에 관한 전망과 대체연료 선택 시 고려해야 할 기술적 고려사항들이 담겨 있다.
특히 최근 컨테이너선의 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메탄올에 관한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임영섭 교수의 폭넓고 심도 있는 분석이 눈길을 끈다. Well-to-Wake(연료 전 과정 탄소 배출량) 관점에서의 메탄올 생산, 엔진 개발 현황, 경제성 등 선박 연료유로서 메탄올이 갖는 여러 가지 특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경제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선박 연료로서의 암모니아 전망과 선박 안전 규정 및 항만 규제, 연료 공급 및 벙커링 인프라, 선원의 교육 및 자격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다양한 대체연료 사용을 위한 새로운 엔진 개발 방향, 예상되는 문제점과 이에 따른 선사의 대체 방안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이밖에도 2021년 제26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 총회(COP26)에서 발표된 클라이드 뱅크 선언 이후 추진되고 있는 ‘녹색 해운 항로 구축’과 관련해 △프로젝트 진행 상황 및 절차 △항만 친환경 연료 사전 준비 태세 △항만 역량 지표 등이 수록돼 있으며, 새로운 대체연료와 연료 절감 기술에 대한 공통 규칙 개발을 위해 지난해 설립된 국제선급연합회 SDP(Safe Decarbonization Panel)에 대한 소식도 전한다.
KR 친환경선박해양기술연구소 송강현 소장은 “국제해사기구의 온실가스 규제 목표가 분명해졌고, 암모니아 엔진 개발 등 기술적 측면에서도 진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해사업계는 이러한 산업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KR은 Decarbonization 매거진을 통해 꾸준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고객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R Decarbonization 매거진은 국문과 영문 2가지 언어로 발간됐으며, Decarbonization 매거진 전용 페이지 또는 KR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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