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국1호 도농상생 공동사업 시작
- 구미칠곡축협(도시축협) 10억원 투자
- 도내 첫 마늘산지공판장 개소 예정…산지가격 지지와 농가소득 증대 박차
[일요신문] 경북농협(본부장 임도곤)은 신녕농협-구미칠곡축협 간 마늘산지공판장 건립·운영을 위한 도농상생 공동사업 계약체결식을 신녕농협(영천시 신녕면)에서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동사업은 2024년 새해 전국 1호로 추진되며, 지역농협과 지역축협간에 처음으로 산지유통시설에 공동 투자하는 비즈니스모델이다.
이 자리에는 이구권 신녕농협 조합장과 장영익 구미칠곡축협 조합장을 비롯해 농협중앙회 성영근 이사(영천농협 조합장), 김용준 이사(상주축산농협 조합장), 임도곤 경북농협 본부장이 함께했다.
이들은 도농상생 공동사업 계약서 서명 이후 현장 견학과 오찬 등을 하며 양 농협 구성원 간 우호증진행사를 가졌다.
도농상생 공동사업은 시설투자 등에 여력이 부족한 농촌농축협을 지원하고 도시농축협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할 수 있는 윈윈 사업으로, 농협중앙회는 2021년부터 공동사업 모델 확정과 업무체계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경북농협은 전국에서도 도농상생 공동사업을 가장 활발히 추진해 전국적인 우수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건의 계약을 매칭해 총투자금 202억원 규모(도시 농축협 36억원 투자)의 경제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북은 대표적인 마늘 주산지 이지만 그동안 산지공판장이 없어 마늘 출하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경북농협 임도곤 본부장은 "산지공판장 건립·운영 공동사업 지원으로 마늘 수급조절과 유통기능을 강화해 산지가격을 지지하고 농가소득을 증대시켜나간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사업은 총 53억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소요돼 각 4350평 규모의 부지에 마늘산지공판장을 신축·운영된다. 신녕농협에서 43억원(지자체 보조 14억 5000만원 포함), 구미칠곡축협이 10억원을 각각 분담하게 된다.
신녕농협에서 공동사업장을 소유·운영하고 수익과 비용은 지분율에 따라 배분하게 된다. 공판장은 오는 7월부터 개장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농협은 이번 공동사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도농상생 공동사업 지원자금 18억원과 운영자금 최대 100억원(무이자자금, 3년) 등을 비롯한 각종 자금지원과 우대방안을 마련해 고정투자에 따른 참여농협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현장 자문 등으로 경제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협중앙회 성영근 이사와 김용준 이사는 축사를 통해 "지역농협과 지역축협 간 첫 산지유통시설 도농상생 공동사업이 성사돼 기쁘게 생각하고,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확산 될 수 있도록 중앙회 차원에서 힘써 지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구권 신녕농협 조합장은 "공동사업에 참여해주신 구미칠곡축협 장영익 조합장님과 조합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마늘 유통사업 경쟁력 강화로 농업인 실익을 증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장영익 구미칠곡축협(도시축협) 조합장은 "마늘은 가격 변동성이 심해 유통사업에 어려움이 있는데, 마늘 최대 수매농협인 신녕농협과 협동조합간 협력을 실천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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