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농도 매년 감소 추세…배출원 관리·대기질 정보 제공 등 관리종합계획 수립
초미세먼지 예보 관련 등급 현황도 개선됐다.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5㎍/㎥ 이하로 '좋음'인 날이 늘어나고, 36㎍/㎥ 이상 수치가 올라 '나쁨'인 날은 줄었다. 좋음 일수는 2015년 126일이었으나 8년이 지난 2023년은 171일이 됐다. 같은 기간 나쁨 일수는 66일에서 28일로 절반 이하로 적어졌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이처럼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수원시의 꾸준한 정책 추진 효과로 볼 수 있다. 수원시는 올해도 미세먼지 관리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목표는 2025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17㎍/㎥ 이하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책기반, 고농도 대응체계 구축,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 대기질 정보 제공, 시민 건강보호·대응 교육 등 5대 전략과 13개 과제를 추진한다. 추진 과제는 종합계획 세부사업 이행 평가, 고농도 비상저감조치 시행, 자동차 미세먼지 저감대책, 대기오염 모니터링, 취약계층 건강 보호 등으로 이뤄져 있다.
시는 '2021~2025 미세먼지 관리종합계획'의 35개 세부사업 추진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사업성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또 2050 수원시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미세먼지 관리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되는 올해 3월까지 수송, 발전, 산업, 생활 등 6개 분야 세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부 사업은 건설공사장 집중 단속,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도로청소 강화, 공회전 단속 등이다. 시는 건설공사장과 미세먼지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하고, 공사장 현장관리자 대상 비산먼지 저감교육 등으로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건설공사장 관리를 강화하며, 도로변·대기배출시설 인근 취약계층 이용 시설 밀집 지역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 관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공용 차량 중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모두 말소하는 등 사전 조치를 확실히 이행했다. 지역 내 주요도로와 간선도로 총 228.4km의 청소를 강화하고,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인접도로와 교통량이 많은 도로 7곳을 집중 관리도로로 지정해 매일 청소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수송 부문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계절관리 기간 동안 민간이 운행하는 2053대의 저공해 미조치 차량을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을 제한하고, 수원시내 8곳에서 무인카메라로 운행을 단속한다. 특별관리공사장 14개소와 자발적 감축을 위한 협약을 맺어 저감조치 이행을 유도하고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한 지원도 멈추지 않는다. 시는 미세먼지 농도와 취약계층 이용시설 밀집도를 반영해 집중관리구역 3개소를 지정, 지원하고 있다. 도로변과 공업지역에 인접한 영통2·3동 일부 2.2㎢, 자동차 정비업소와 산업단지가 인접한 평동과 고색동 일부 1.24㎢, 도로변으로 취약계층 이용시설이 밀집한 정자3동 일부 0.59㎢에 3억 6000만여 원의 예산을 지원해 저감시설을 설치했다. 환기 설비나 공기청정기를 갖춘 경로당 등 96곳을 미세먼지 쉼터로 운영해 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 개선을 위해서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의 이행은 물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수원시와 시민이 함께 쾌적한 수원의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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