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주체들 모여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추진…‘돌봄’과 ‘교육’ 경계 없는 종합 지원책 마련키로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시와 시교육청은 그간 ‘돌봄’과 ‘교육’ 사이를 가로막는 제도적·행정적 칸막이로 인해 저출산과 인구 문제는 물론, 돌봄과 교육의 격차 해소도 어려웠다는 인식을 함께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의 목표를 두고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프로젝트도 ‘돌봄’과 ‘교육’의 경계 없는 종합적인 지원을 펼쳐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한데 모아 그 시작을 함께하게 됐다.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는 시와 교육청, 16개 구군, 지역대학이 함께 준비한 ‘온 부산’이 ‘온종일’, ‘온 마음’을 다해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하는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로, 전국 최초의 부산형 돌봄 및 교육 정책 브랜드다.
영유아(0~5세) 대상으로는 먼저 공공돌봄 및 긴급돌봄 확대를 통해 언제·어디서나 빈틈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아이가 태어나고 성장하는 동안 책임 돌봄 정책을 시행해 부모 부담을 경감한다. 아이들의 적성 발굴을 위한 부산형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초등학생(6~11세) 대상으로는 먼저 1~3학년에게 돌봄시설을 대폭 확대해 시설 이용 희망 학생을 전원 수용한다. 학습과 연계한 학습형 방과후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킨다. 24시간 돌봄센터를 운영해 언제든지 긴급 돌봄이 필요할 때는 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교원과 교직원의 업무가 증가하지 않도록 늘봄학교의 인력 지원을 확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 시민의 보육과 교육에 직접 체감되는 부산발 정책 혁명이 될 것”이라며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온 부산이 온종일 온 마음을 다해 부모가 내 자녀를 돌보듯 애지중지 우리 부산의 아이들을 공공이 키우겠다”고 전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지역소멸의 위기 상황에서 교육발전특구 추진으로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고 머물 수 있도록, 교육, 복지뿐 아니라 돌봄에서도 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하겠다”면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가야 할 길이기에,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모두의 지혜를 모아 보완해 나가면서 부모님의 양육과 사교육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단체도 정책추진을 반겼다. 부산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는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지역사회 온 기관이 함께 나서는 부산형 늘봄학교는 부산발 교육혁명이라고 생각하며 적극 지지한다”며 “우리 학생들이 부산에서 성장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살기 좋은 부산 교육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하윤수 교육감과 부산시교육청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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