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은 2월 2일 저녁뉴스를 통해 ‘전력 없는 데이터센터, 사실상 허위 분양’라는 제목으로 “데이터센터 단지의 전력 공급에 차질이 드러나면서,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부산시가 사실상 허위 분양을 했다는 지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실제 데이터센터 단지에 필요한 정확한 전력 수요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실제 데이터센터 입주 컨소시엄 5곳 가운데 1곳은 다음 주 진행될 부산시와의 업무협약에도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관련) 대책들도 실현 가능할지 미지수”라며 “모두 정부와 국회의 동의를 거쳐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부산시는 2월 4일 설명자료를 내고, 보도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허위 분양을 했다는 게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는 “2023년 7월 19일 분양공고(공고문 7-마항) 시 전기·통신·가스 등 간선시설에 대해선 매수인이 직접 각 시설 설치기관과 인입방법, 비용부담, 사용 개시시기 등을 별도로 협의해야 한다고 명시했디”고 밝혔다.
또 “2023년 7월 28일 공모설명회 시 신강서변전소 건립 계획(2027년 말 준공 예정)에 대해 한전부산울산본부 관계자가 설명했고, 데이터센터 건립사업과 관련해서는 전기 수전이 가장 중요함에 따라 전기 수전은 매수인이 한전부산울산본부에 전기수전예정통지 등을 통해 수전 가능 유무확인 후 공모 신청을 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 단지에 필요한 정확한 전력수요 조차 파악하지 않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시는 “우선분양대상자를 선정 후 2023년 10월 한전부산울산본부의 요청에 의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전력수요를 파악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적단지 조성 계획이 2021년부터 추진됨에 따라 에코델타시티 일원에 데이터센터용 전기수전 신청에 대한 가수요가 있음에 따라 한전에 가수요에 대한 직권 신청 취소 등을 요구 중에 있으며 입주기업들이 적기에 전기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입주 컨소시엄 1곳이 업무협약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시는 “계약이 가능할 시 업무협약을 별도로 체결하겠다고 협의된 상황으로 해당기업이 불참 의사를 밝힌 것도 아니다”며 “이후에도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여러 차례 우리 시에 피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대책들이 실현 가능할지 미지수라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시는 “신강서변전소 건립 계획은 한전의 제10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에 반영돼 있고 사상분기점과 신강서변전소 간 송전선로 공사는 2022년 착공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신강서변전소 건립은 2023년 11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했고, 올해 착공해 2027년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기업들이 적기에 전기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강서변전소의 조기 준공과 준공 시 추가 용량 증설을 함께 추진될 수 있도록 산업부와 한전에 지속 건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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