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약 발표...현안 해결책 제시
최우선으로 금정구민의 생명줄인 침례병원 공공화를 3년 이내에 꼭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종천 후보는 “당초 보험자병원 방식으로 침례병원 공공화를 추진한 정책은 지난해 건강보험정책심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통과됐어도 6년 내지 8년이 소요되는 이러한 사업 추진은 금정구민의 생명줄이 걸린 골든타임을 놓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침례병원 공공화의 해법으로 공모 사업을 통해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민간 의료기관에게 위탁 운영을 맡기는 방법으로 3년 내에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침례병원 민간위탁 운영 조건은 금정구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보장하는 ‘응급의료센터’의 기능이 최우선”이라며 “부산에 시급한 아동과 장애인을 위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의 기능과 메르스나 코로나와 같은 국가적 비상상황에 대비한 응급치료 공간과 예비 병상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침례병원의 복합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제대로 된 역할 수행이 이번 정책 공약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천 예비후보는 이어 금정의 발전을 가로막는 오랜 숙원 과제로 ‘금샘로 완전개통’, ‘노포동 종합터미널 복합개발’, ‘서금사지역 도시재생’, ‘태광산업 폐공장부지활용’, ‘회동수원지 상수원보호구역 문제’ 등을 꼽았다.
김 후보는 ‘금샘로 완전개통’과 관련해 “금샘로 미개통 문제는 부산시와 부산대학교의 30년간 쌓여온 상호불신이 그 원인”이라며 “1997년 당시 상호 협의해 약속한 내용인 ‘부산대 구간 터널화’로 인해 꼬인 매듭을 푸는 정치적 역량 발휘가 이제는 필요한 때다. 그 역할과 이에 따르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포동 종합터미널 복합개발’에 대해서는 인근 스포원과의 연계 개발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 후보는 “개발제한구역 지정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섬과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린 노포동 종합터미널은 개발 당시 약속과 기대는 이미 잊혀진 지가 오래됐다”며 “다행히 부산시가 2027년 노포동 도시철도 차량기지의 재배치를 추진한다고 하니, 이를 기회로 삼아 노포동 버스터미널 일대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단순히 노포동 버스터미널 개발에만 한정하지 않고 인근 스포원(금정체육공원) 컨벤션 기능 강화 등을 연계해야만 성공 가능한 미래 전략적 사업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금사지역’과 ‘태광산업 폐공장’에는 연구시설 등을 유치하겠다고 복안을 밝혔다. 김 후보는 “과거 부산지역 산업을 선도하던 시절의 영화와 이후 산업공동화에 따른 쇠락의 역사를 고스란히 투영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최근 서금사지역은 부산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지구 개발’의 호재가 있다. 센텀2지구가 인접한 서금사지역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관련 산학연구기관 및 실증센터 등을 유치해 활력을 더하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재건축 사업 등 도시재생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한 모든 정치적 역량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태광산업 폐공장부지의 석면 슬레이트 지붕은 생명을 위협하는 1군 발암물질로서 그 유해성이 심각하다. 국민건강과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당 기업에게는 정당한 개선을 요구하고 이를 통해 선제적으로 공공 복원을 추진함으로써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보호정책을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회동수원지 상수원보호구역 문제’에 대한 견해도 피력했다. 김 후보는 “상수원보호구역의 문제는 단순히 해제나 미해제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근본적으로 상수원보호구역 상류지역에서 규정하는 애매한 오염물질총량제를 보완하고 오염물질제거를 위한 규제는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며 “상수원보호구역 내에서는 생활 불편을 호소하는 해당 주민을 위해 환경정비 등에 각종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의 전면적 개정을 심도 있게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천 후보는 회견 말미에 “부산 금정이 과거의 영화를 되찾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한 숙원사업을 반드시 풀고, 그동안 배우고 경험했던 경험들을 사회에 고스란히 환원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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