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도가 2024년 식품진흥기금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미식 여행 관광상품 등 4건의 사업을 2억원을 들여 시범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차별화된 지역음식산업을 육성하고 안전한 음식문화 정착을 위해 서다.
이번 공모사업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적은 예산을 들이지만 큰 변화나 효과를 낼 수 있는 넛지 또는 리버리지 전략기법(작은 힘이나 예산을 들여 큰 변화나 효과를 내는 경제학 용어)을 외식 산업에 적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기대하는 사업이다.
5일 도에 따르면 10개 시·군이 14개 사업을 응모했고, 그중에서 포항시(2개), 구미시(1개), 영덕군(1개) 사업이 선정됐다.
먼저 포항시의 오감만족 '미식해설사'와 함께하는 미식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이 단순히 음식만 맛보는 게 아니라 '맛있는 경험'을 제공받는 일련의 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국 최초 시행하는 '미식해설사'의 설명이 더해져 포항 음식문화 브랜드 강화를 위해 추진한다.
다음으로 정리 수납 컨설팅 지원 사업은 식품접객업 40곳을 대상해 정리수납 사항을 점검한 후 계획을 수립하고 맞춤형 정리 수납 컨설팅, 사후관리 순으로 진행된다.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라는 말처럼 이번 컨설팅으로 안전성 확보뿐만 아니라 효율성을 갖춘 주방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구미시의 일반음식점 외국어 메뉴판 보급 사업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제작한다.
특히, 동남아시아권에서 K-Drama, K-Pop에 이은 K-Food의 인기가 높아 한국을 찾는 비율이 높은 것을 고려해 추진한다. 메뉴판에는 QR코드, 스마트폰을 활용한 주문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비건과 알러지 유발물질 표시, 할랄 등을 추가해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헬시 플레저를 겨냥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도 영덕군의 음식물 감량기 설치 지원은 외식산업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조합한 말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한다.
감량기 사용 시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양이 줄어든 만큼 처리비용이 감소하여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쓰레기 수집 및 운반 과정에서 불거지는 악취까지 동시에 해결되어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식품진흥기금은 '식품위생법' 제89조에 따라 식품위생과 국민의 영양수준 향상을 위한 사업을 위해 조성된 기금으로 그동안 도내 식품위생업소 시설개선과 식문화 개선 홍보 등에 사용돼 왔다.
또 시군별 특색있고 참신한 사업의 지속적 발굴로 사업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식품진흥기금 공모사업도 같이 추진해 왔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식품진흥기금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 도내 외식산업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외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식품진흥기금을 공격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시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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