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상 부합하지 않는 후보…결코 공천 해서는 안돼”
- 막말·갑질 권력 행사…상당한 자산가면서 권력까지 탐하는 후보들 즐비
[일요신문] 대구 현역 국회의원 4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의 4·10 총선 후보가 '공천 부적격자'로 선정됐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대구참여연대는 15일 '제22대 총선 대구 공천 부적격 후보 11명 명단'을 발표했다.
막말, 반개혁, 결석률, 이해충돌에 아동학대, 쇠뭉둥이로 이주노동자 위협, 횡령을 비롯해 자산가면서 권력까지 탐하는 후보들이 즐비하다는 것이 두단체의 설명이다.
두 단체는 "후보들 행적으로 볼 때 시대적 과제를 선도하기는커녕 퇴행적 모습을 보인 후보, 청렴하고 성실한 공직자상에 부합하지 않는 후보만큼은 결코 공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서 지역 현역 의원과 원외 예비후보 중에서 공천부적격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구경실련·참여연대가 선정한 현역 의원과 원외 예비후보 '공천 부적격자'이다.
△ 추경호(달성군) 의원은 일반지주사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보유와 중소창업투자회사, 신기술사업금융업자 자회사 허용을 통한 금산분리 원칙 훼손을 이유로 경제민주화에 역행 반개혁 입법자라고 선정 이유를 들었다.
△ 김상훈(서구) 의원은 10·29 서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가적 참사가 발생했을 때 이를 숙주 삼아 기생하는 참사 영업상이 활개 치는 비극을 똑똑히 보았다. 참사가 생업이다. 이태원 시민대책회의 또한 참여단체 면면을 보니 의구심을 떨질 수 없다.(2022년 12월 19일)'라고 반인권 혐오 차별적 망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반민주 언론탄압 발언(MBC를 편파, 왜곡방송으로 규정하고 MBC 광고기업제품 불매운동에 동참, 서명한 사람들이 33만명을 넘어선다. 삼성 등이 MBC에 광고를 제공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선택이 아닌 의무다.(2022년 11월 17일))도 부적격 사유로 꼽았다.
△ 홍석준(57.달서구갑) 의원의 경우 상임위 결석률 상위 2위(21.6%) 공직 불성실, 공직선거법 위반 벌금 90만원(2022년 7월 22일 판결·본인만 전화로 홍보할 수 있는 예비후보 신분일 때 자원봉사자들에게 홍보 전화 1200여 통을 하게 하고, 미등록 자원봉사자에게 현금을 지급한 혐의)을 들었다.
△ 동구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명희(68.비례대표) 의원은 사기 접시로 여성 얼굴을 폭행해 1심 징역형을 선고 받은 보좌관을 의원실에서 근무시킨 공직윤리 위배와 배우자가 1만㎡ 농지를 임대 했으나 '직접 경작'으로 신고해 농지법 위반으로 이해충돌 속 국토위 사보임 등 2가지를 선정 사유로 설명했다.
△ 윤정록(중남구) 예비후보는 자녀 폭행으로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유죄를 선고 받아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2022년 10월 21일)을 선고 받았다.
△ 최성덕(동구을) 예비후보는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각각 두 번의 벌금 100만원형을 선고 받았다.
△ 이재만(동구을) 예비후보는 2020년 1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 선고를 받았다. 또 위증죄도 인정돼 벌금 500만원(2020년 7월 24일) 처벌을 받은 전적도 있다.
△ 박진재(북구갑) 예비후보는 쇠몽둥이로 이주노동자를 위협해 불법 체포하는 등 이주노동자 혐오와 차별 반인권 행위, 업무상 횡령(2006년 12월 13일)
△ 배기철(동구갑) 예비후보는 음주운전(도로교통법위반 벌금 150만원(2001년 8월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에게 대구시 국정감사 당시 대구섬유산업협회 부회장으로서 비속어 욕설 막말, 동구청장 시절 공무원들에 대한 갑질(2019년 10월 29일)
△ 손종익(동구갑) 예비후보는 선거법 위반(벌금 100만원(2016년 10월 21일))을 부적격 이유로 들었다.
△서호영(동구을) 예비후보는 선거법 위반(벌금 100만원(2019년 1월 11일) '2018 지방선거 경선 여론조사 조작' 대구 지방의원 5명,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한편 이날 두 단체가 발표한 공천부적격 후보는 1차로, 추후에도 평가해 경선 지역구 후보 중에서도 부적격 후보가 있는지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천 부적격후보 중에 최종 공천 되는 후보 및 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보들의 경우 낙선대상 후보로 선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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