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가 남구 광덕시장을 참여·체험형 콘텐츠와 MZ세대의 감성을 담은 복합문화공간 'THE 광덕'으로 조성했다.
지난 23일 개장한 'THE 광덕'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레트로 감성의 감성포차와 광덕사진관이 들어섰다.
친구와 가족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와 지역 청년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까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마련됐다.
대표 공간인 감성포차에서는 MZ세대의 소비성향을 반영한 990원 어묵, 전통주 세트 메뉴와 함께 우동, 만두, 어묵탕 등 주변 점포 판매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레트로 감성을 그대로 살리고자 조성한 광덕사진관에는 일회용 카메라·필름 판매와 함께 사용법교육, 필름 인화 접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덕시장을 중심으로 주변 카페거리, 앞산 전망대 등을 배경으로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스냅사진 투어, 지역 청년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과 전통주·키링 만들기, 꽃꽂이 등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한다.
주말에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운영한다.
'THE 광덕'은 매주 3일(금, 토, 일)간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공간 대여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THE 광덕'을 광덕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일정기간 시범 운영을 통해 이색적인 메뉴와 다양한 이벤트를 개발하고, 전통시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향후에는 남구청에서 직접 운영·관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THE 광덕'은 전통시장이 익숙지 않은 젊은 층 유입을 통해 전통시장 본연의 기능 회복은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특색있는 콘텐츠 개발로 다양한 연령층이 즐겨 찾는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전 국민 대상 아이디어 공모
- 26일부터 한달 간 '2024년 제1회 정책제안 공모' 실시
대구시가 '2024년 제1회 정책제안 공모'를 한다.
공모 주제는 △달빛철도와 연계한 대구시 발전 아이디어 △동성로 부흥을 위한 활성화 방안 △미래형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대구시 공무원 대상) 건전재정을 위한 대구시 예산 절감 아이디어 등 4건이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26일까지 30일 간이다.
대구시 온라인 참여 플랫폼 '토크대구',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 우편, 방문, 팩스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은 업무 담당부서에서 실시 가능성, 실시 효과 등을 바탕으로 채택 여부를 검토해 제안실무위원회 사전심의를 거쳐 우수 제안 후보를 선정한다.
오는 5월 초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반영 30%)와 전문가로 구성된 제안심사위원회 심사(반영 70%)로 우수 제안 여부와 등급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선정된 우수 제안은 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대구시장상과 함께 금상의 경우 최고 300만 원까지 부상금을 지급한다.
이재홍 대구시 행정국장은 "달빛철도와 동성로 활성화 등과 관련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구시, 다문화가족 자녀 촘촘한 학습지원 나서
- 방문학습지, 기초학습, 언어발달, 이중언어교실 등
대구시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습 능력 향상을 통해 미취학부터 고등학생 자녀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형 학습지원을 강화한다.
먼저, 3~12세 이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습지원을 위해 방문교육 학습지 전문업체(㈜대교)와 공동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방문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집인원은 약 170명으로 저소득 다문화가족 자녀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학습과목은 한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중 1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학습지 교사가 가정을 1:1 방문해 사전 학습 능력 검사 후 자녀의 수준에 맞는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2년부터 추진한 방문학습지 지원 사업은 결혼이민자와 자녀 간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학습지도가 어려운 가족에게 자녀의 학업능력 향상과 자신감을 키워주고 있어 매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희망하는 가족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주소지 구·군 가족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12세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구·군 가족센터에서 언어발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언어발달지원을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의 언어발달 상태를 평가하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은 적절한 언어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전문강사가 18세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결혼이민자(부모)의 모국어를 교육하는 직접학습 지원을 통해 영유아기부터 자연스럽게 이중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다문화아동·청소년의 취학 전·초등기 기초학습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 실시하고,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자녀 교육활동비도 신규로 지원한다.
대상은 교육급여(중위소득 50%)를 받지 않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의 7세~18세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가 해당되며, 교육활동에 필요한 교재 구입과 독서실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연 지원 금액은 초등학생 40만 원, 중학생 50만 원, 고등학생 60만 원으로 5~7월경 주소지 가족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앞으로도 기초학습·진로설계· 교육활동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학습지원을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지역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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