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뉴스 캡처. |
[일요신문]
민주통합당 최대 의원 모임 중의 하나이자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주도했던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가 11일 있었던 MBC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12일 민평련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의 방송사고에 진정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MBC는 진심어린 사과 요구를 묵살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였다”며 “사과 방법도 제대로 모르는 MBC의 무례함에 다시 한 번 놀랄 뿐”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민평련은 “민주화의 상징인 민주주의자 김 고문과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절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아직도 김근태의 가치와 노선을 따르며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며 명예훼손이다”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민평련은 “오늘 9시 뉴스데스크 방송 시작과 함께 성의 있는 공식 사과를 재차 요구한다. 예를 갖춘 정중한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고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이 포함된 민평련이 ‘망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MBC를 고소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MBC 정오뉴스는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과 고 김근태 고문을 헷갈려 사진을 잘못 내보내 물의를 빚었다. 검찰이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을 기소한 것을 보도하면서 고 김근태 고문 사진을 내보낸 것. 이에 여론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맹렬히 비난한 바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