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장마철 24시간 대응체제 가동…민원처리 기존 3~7일서 24시간 이내로 단축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시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도로 정비'에서 1위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파손되거나 기능이 저하된 도로 시설물이나 포트홀의 적기 보수 여부, 겨울철 강설에 대비한 제설 자재 및 장비 확보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수원시는 안전시설 정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경기도 도로 정비 평가에서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수원시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은 공무원, 유지관리업체 직원 등 5개 반 107명으로 구성된다. 정비 대상은 수원시 도로 951km(총연장)이다. 기동대응반은 3인 1조로 활동한다. 한 명이 차량을 통제하며 안전을 확보하고, 한 명은 '록하드'라고 불리는 긴급보수재를 도로가 파인 곳에 붓는다. 다른 작업자가 '콤팩터'로 도로를 평평하게 다져주면 작업은 마무리된다.
지난해 해빙기인 2~3월과 장마철인 6~7월에 기동대응반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2~4월, 7~9월로 운영기간을 2개월 늘렸다. 기동대응반 운영기간에는 도로 순찰을 강화하고,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시에 따르면 기동대응반 운영 후 포트홀 민원 처리 기간은 단축됐고 정비 건수는 대폭 늘어났다. 기동대응반 운영 전에는 민원 처리까지 3~7일이 걸렸는데, 지금은 24시간 이내에 처리된다. 지난해 포트홀 정비 건수는 204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61건보다. 92.5% 증가했다.
시는 최근 포트홀 대처법, 수원시의 포트홀 대응 정책 등을 안내하는 카드뉴스 '도로 위 지뢰 포트홀 대처법'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대처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포트홀을 발견하면 먼저 차량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운행하고, 시청이나 관할 구청에 신고해 포트홀이 있는 위치를 알려야 한다. 포트홀로 인해 타이어 등 차량이 파손됐으면 관할 구청에 영조물 배상을 신청할 수 있다.
시는 3월부터 6월까지 117억 원을 투입해 도로 245개소를 재포장하는 공사를 추진한다. 실시간 도로위험정보시스템을 구축해 AI(인공지능) 기술로 포트홀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사고가 발생하기 전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포트홀을 탐지하고,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신속하게 정비하겠다"며 "포트홀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로에서 포트홀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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