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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의 새 코치가 신혜숙·류종현 코치로 결정됐다. 두 코치 모두 김연아와 특별한 인연이 있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이번 시즌을 신혜숙(55), 류종현(44) 두 코치와 함께할 것이며, 신혜숙 코치는 김연아의 훈련 전체를 총괄하는 총감독을, 류종현 코치는 빙상에서 김연아의 컨디셔닝과 트레이닝 등 훈련지원 코치를 담당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두 코치와의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내년 3월 말까지다. 소치올림픽까지의 새코치 선임은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신혜숙과 류종현 코치는 모두 김연아의 유년기를 함께한 은사들이다. 아이스댄스 선수 출신인 류종현 코치는 김연아가 처음 피겨 스케이트를 시작했던 7살 때부터 김연아의 재능을 알아보고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교과서 점프라 칭송받는 김연아 점프의 기초를 다져준 스승이기도 하다.
신혜숙 코치는 1980년 레이크 플레시드 동계 올림픽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선수 은퇴 후 1984년부터 현재까지 코치의 길을 걸어왔다. 신 코치는 김연아가 초등학교 4학년일 때 약 3년간 김연아를 가르치며 트리플 5종 점프를 완성시켰다. 이후 그는 곽민정, 김해진 선수 등 실력 있는 인재를 양성 중이다. 신 코치는 2002년 대한빙상연맹 최고지도자 상을 수상하기도 한 한국 피겨계의 대모다.
올댓스포츠는 코치 결정 이유에 대해 “김연아의 상황을 이해하고 김연아가 대회에 전념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코치를 선임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고심했다. 선수가 효과적이고 전문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두 분 코치가 김연아를 지도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2013년 3월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최소 기술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오는 12월 중 국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현재 태릉 선수촌 빙상장에서 훈련 중이다. 김연아는 컨디션 유지를 위해 내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