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지원책 준비, 영농철 일손부족 없다”
- 도 농촌인력중개센터 첫 운영…인력수급 모니터링, 도시구직자 모집 등
- 외국인 계절근로자 20개 시군 8873명 배정…공공형 계절근로센터 11곳으로 확대
[일요신문] 경북도가 본격 영농철을 맞아 인력지원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공공영역에서 98만여 명의 인력공급을 목표로 농업인력 지원시스템 내실화, 내국인 근로자 지원 활성화,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급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 농업인력 지원 시스템 내실
10월까지 농번기 인력수급 지원 TF 상황실을 운영해 농작업 진행 상황, 인력수급 현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농식품부, 시군과 협조체계를 유지해 인력수급 지원에 신속히 대응한다.
특히, 주요품목 주산지를 중심으로 중점 관리 시군 10곳(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경산, 의성, 청송, 영양, 봉화)을 선정해 농번기 인력수급 상황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도농인력중개플랫폼으로 농가 및 구직자 구인·구직 신청, 실적관리, 이력 관리 등을 전산화해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구인-구직자 매칭을 강화한다.
- 내국인 근로자 지원 활성화
지난해 46곳을 운영하던 농촌인력공급서비스센터를 올해는 전 시군 50곳으로 확대·운영해 총 33만 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농촌인력 중개센터와 지원센터에서 도시구직자 등 유휴인력과 농가를 적기에 매칭해 농촌인력 부족 해소와 인력 수급체계를 마련한다
올해 처음으로 도 농촌인력중개센터도 운영한다. 도 인력중개센터는 인력수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도시구직자 모집 홍보 활동에 힘쓴다.
관내 또는 인근지역의 인력공급만으로 수요가 충족되지 않는 청송, 영양, 봉화, 울진 등 4개 시군의 경우 농촌에 체류하며 농작업에 참여하는 체류형 영농작업반을 운영한다.
도시에서 모집한 700여 명의 체류형 영농작업반 참여 인력들은 농번기(5~11월) 중 1개월 내외로 농촌에 체류하며 농작업에 참여한다.
또한, 농식품부와 고용부 협약으로 시행하는 '도농상생 일자리 채움사업'에 안동, 영천, 상주, 문경, 의성, 청송, 청도 등 7개 시군이 참가해, 5만여 명의 도시 유휴인력을 지원 받는다.
아울러, 누구나 참여 가능한 국민 참여형 일손돕기 운동도 지속해서 추진해 도‧시군 공무원, 농협 등 공공기관과 관계기관, 대학과 연계해 범도민 농촌 일손 돕기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실제 일손이 절실한 장애인, 고령 및 독거 농가 등에 부족한 일손을 보탠다.
- 외국인 계절 근로 사업 확대 운영
올해 상반기 20개 시군에서 887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법무부에서 배정 받아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보탠다. 이는 지난 한 해 배정받은 7432명보다 대폭 늘어난 역대 최다 인원이다.
또한, 시군이 선정한 농협에서 계절근로자를 고용 후 1개월 미만의 단기 인력이 필요한 농가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공공형 계절 근로 센터를 지난해 4곳에서 11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한편 도는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 사업'에 김천시 등 5개 시군이 선정돼 농촌 고용인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농촌 현장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인력수급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농촌인력지원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안정적인 영농인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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